BASEBALLPARK

이승엽의 그 미칠듯한 활약이 요즘이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순전히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넘 많이 아쉽네요.
처음 날리기 시작했던 때는 중고딩 시절이라 야자다 뭐다 제대로 경기 챙겨 보지도 못했고..
그나마 시간이 있었더라도 띄엄띄엄 야구 중계하던 시절이었으니..
믿을건 케베스에서 하던 스포츠중계석 뿐. ㅡㅜ
(그러고보면 아프리카다 뭐다 해서 전경기 시청이 가능한 요즘은 정말 행복한 시절이죠.)

직관을 할라 그래도 창원 촌놈이다 보니..
일단 롯데가 마산을 오고, 그담에 상대가 삼성이어야 하는.. 참 까다로운 환경이었네요.
그 몇 안되는 경기마다 꼬박꼬박 쳐들어가서 마산 1만 롯데 아저씨들을 상대로
이승엽 홈런을 외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이상하게 제가 가는 날 마다 승엽이 형 제대로 치지를 못하더라구요. ㅠㅠ

2003년 홈런 신기록 세우고 전국이 잠자리채로 들썩 들썩 할때
대학 신입생으로 서울에 올라와있었으나..
새내기가 야구장 갈 시간이 어딨나요? 술먹기 바쁜데..ㅠㅠ

그나마 군대 제대하고 잠실도 가고 문학도 가고 야구장 찾아 다니는데..
이미 승엽이 형은 일본으로 넘어가 버렸으니...

참 생각하면 할 수록 아쉬운 그 사람 이승엽이에요. 훌쩍.
순전히 개인적인 욕심을 또 부려서..
졸업하고 취직하기전.. 그나마 조금 여유 있을 때..;;
한국으로 컴백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잠깐 가져보곤 한답니다. ㅡㅜ

물론 승엽이 형 개인을 생각해선 별로 좋지 않은 시나리오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