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김응용 감독의 위로 “금메달 땄으면 됐지, 왜 그러나”
- 작성일
- 14-10-05 14:58
생각해보면 정해진 방식대로 경기를 거쳐 금메달을 땄다. 더이상 논란이 필요할까.
한화 김응용 감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마음껏 축하받지 못한 야구 대표팀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김 감독은 5일 문학 SK전에 앞서 아시안게임 이야기가 나오자 “금메달 땄으면 됐지 왜 그러느냐”고 의미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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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3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이긴 대표팀은 그동안 아시아 3강 상대로 대표되던 일본과 대만마저 이번 대회에서 전력이 전같지 않다는 점에서 ‘너무 쉽게 경기해 이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에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대표팀을 구성할 때부터 머리를 싸맸던 류중일 감독은 대회를 마친 뒤 대표팀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은 외부 평가에 서운함을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너무 잘 한 것이 오히려 죄라도 된 듯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최다 승리, 그리고 최다 우승 경력을 가진 김응용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대표팀의 노고를 치하하는 데 의견을 보탰다.
김 감독은 “쉽게 이기긴 뭘 쉽게 이겼나. 마지막에 아주 혼이 나지 않았나”라며 대만과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어렵게 이긴 점을 강조했다.
참가국들의 경기력 수준이 워낙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야구는 한 두 경기 하고 알 수 없다. 강팀인지 약팀인지는 100경기 이상 해봐야 차이가 나는 법”이라고 말해 대표팀이 힘들게 따낸 금메달이 평가 절하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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