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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9”… 호랑이들의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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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해서 부담도 덜고 기분도 좋다. 일단 30홈런을 목표로 달리겠다. 이범호도 새로운 팀원이 됐고 중심에서 좋은 역할을 하다 보면 팀 성적도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최근 아들을 얻었는데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



◇김상훈=다시 주장의 임무를 맡았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내 목표는 오로지 팀이 잘 되는 것 하나다. 늘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던 장인어른이 며칠 전에 돌아가셔서 마음이 좋지 않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범호=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아마시절과 프로 통틀어 아직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했다. 팀의 우승을 위해 80타점 100득점을 노리겠다. 내 뒤에 최희섭, 김상현이 버티고 있는 만큼 3번 타자로서 최대한 많이 출루해서 홈을 밟겠다. 그래서 득점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올 시즌 감이 좋다.



◇김상현=목표는 최소 30홈런이다. 타율도 0.280 이상을 기록해 자존심을 지키겠다. 좌익수로 포지션 이동이 있었지만 잘 적응했고 큰 실수없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의식하지 않고 KIA의 명실상부한 중심타자로 자리할 수 있는 해를 만들겠다.



◇이종범=부상 없이 풀타임 출장을 노리겠다. 맏형으로서 모범을 보이면서 선수단을 이끌어 나가 다시 한 번 우승 현장에 서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어떤 기록에 도전하기보다는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윤석민=지난해 팬들과 선수단에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에이스라는 소리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감도 찾았고 새로운 구종도 더했다. 다승·방어율이라는 타이틀에도 욕심을 내 최고의 한해를 만들겠다.



◇로페즈=다시 한번 챔피언팀의 투수가 되는 게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내 바람이다.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준비가 잘 됐고 컨디션도 좋다. KIA의 우승을 위해 그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15승 고지를 목표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겠다.



◇이용규=장타 욕심은 없다. 톱타자로 최다안타 타이틀에 도전하겠다. 두산 김현수, 롯데 이대호는 올 시즌 상대팀의 견제를 많이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SK의 정근우가 경쟁상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루는 갯수보다는 성공 가능성과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겠다.



◇안치홍= 열심히 재활을 하면서 세 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재활을 하느라 완벽하게 훈련을 하지 못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하면서 페이스를 많이 끌어올렸다. 아직 2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다. 올해는 20-20을 목표로 달리면서 진정한 호타준족으로 거듭나겠다.



◇김선빈=시즌이 시작된다고 하니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지난 시즌에는 0.293의 타율과 23 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3할 그리고 30 도루를 목표로 내걸었다. 더 매섭고 날렵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