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효조 2군감독 예전 인터뷰기사
- 작성일
- 11-09-07 10:52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00122.010380733460001
전에도 한 번 링크 건 적이 있는데 한번 더 올립니다.
전체 글은 링크에서 보시면 됩니다.
그는 인터뷰 초반에 담배 피워도 되냐고 묻고는 인터뷰 내내 5~6개피의 담배를 입에 물었다. "신문기자들이 담배 많이 피는 이유를 알겠더라고. 나도 국제신문, 일간스포츠, 국민일보 등에 글을 한 3년 써봤거든요. 담배만 물면 좀 생각이 나. 무는 것과 안 무는 게 차이가 나요." 말할 때도 담배를 물면 차이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는 "그렇죠. 이게 긴장 해소거든"이라고 답했다.
인터뷰 말미에 말씀을 너무 길게 잘해서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다고 했더니 "에이~ 잘하기는 무슨. 길게 말해야 신문에 크게 나가지"라며 농도 던졌다.
- 체격이 작다는 열악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연습은 어느 정도 했습니까.
"그건 뭐, 그 정도까지 하려면 얼마나 했겠어요. 초·중학교 때는 집이 있는 삼덕동에서 수성못까지 걸어 갔다 오고…. 지금이야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당시에는 둑길 걸어가려면 멀었어요. 공터에서 친구들과 연습도 많이 했죠. 대구상고 시절에는 정규 연습 끝나고 나면 빈 교실에 찾아가서 혼자 연습을 했어요. 그때는 동료끼리 서로 라이벌이라 다들 그랬어요. 빈 교실에서 배트 20번 휘두르고 선 하나 그으면서 바를 정(正)자를 수십개 그렸죠. 그러다가 집에 못 갈 때도 있었어요. 막차가 밤 10시40분인가 그랬는데 시계도 제대로 없으니 연습하다보면 막차 시간을 놓쳐 버려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이라 막차 놓치면 교실에서 갈탄 피워놓고 자고 그랬죠."
- 언제부터 주목을 받게 됩니까.
"고2 때 대통령배 예선전에서 대타로 나갔어요. 첫 안타를 쳤죠. 그때부터는 계속 시합에 나갔고 엄청난 활약을 했어요. 장효조라는 이름이 세상에 나오는 계기가 되죠."
- 고2 때인 1973년 대구상고와 배명고가 맞붙는 황금사자기 결승전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3-3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돌입했죠. 연장 10회초 1사2루, 3번 타자 이승후의 깊지 않은 안타에 2루에 있다가 홈에 슬라이딩해 들어오면서 의식을 잃으셨죠.
"혈기도 있었고. 긴장도 많이 했어요. 또 물불 안가리는 나이잖아요. 그때 제가 발이 상당히 빨랐어요. 고3 때 100m를 11.2초에 뛰었으니까요. 그 정도 발이면 누구라도 홈에 들어올 수 있었을 거예요. 홈에서 캐처와 부딪쳐서 의식을 잃은 거죠."
- 프로 10년동안 통산 타율이 0.331입니다. 1992년 은퇴한 이후 17년동안 그 누구도 그 기록를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쯤까지 이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습니까.
"기록은 기록일 뿐이죠. 땀흘린 노력에 대한 대가고, 스스로의 만족이죠. 그런데 제 주변에서는 그 기록이 앞으로 깨지기 힘들지 않겠냐고 합니다. 사실 다른 기록은 모르겠지만 그 기록은 좀 힘들지 않겠나 싶습니다. 물론 기록이야 언젠가는 깨지라고 만든 거니까 또 깨지겠지만…."
인터뷰 말미에 말씀을 너무 길게 잘해서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다고 했더니 "에이~ 잘하기는 무슨. 길게 말해야 신문에 크게 나가지"라며 농도 던졌다.
- 체격이 작다는 열악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연습은 어느 정도 했습니까.
"그건 뭐, 그 정도까지 하려면 얼마나 했겠어요. 초·중학교 때는 집이 있는 삼덕동에서 수성못까지 걸어 갔다 오고…. 지금이야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당시에는 둑길 걸어가려면 멀었어요. 공터에서 친구들과 연습도 많이 했죠. 대구상고 시절에는 정규 연습 끝나고 나면 빈 교실에 찾아가서 혼자 연습을 했어요. 그때는 동료끼리 서로 라이벌이라 다들 그랬어요. 빈 교실에서 배트 20번 휘두르고 선 하나 그으면서 바를 정(正)자를 수십개 그렸죠. 그러다가 집에 못 갈 때도 있었어요. 막차가 밤 10시40분인가 그랬는데 시계도 제대로 없으니 연습하다보면 막차 시간을 놓쳐 버려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이라 막차 놓치면 교실에서 갈탄 피워놓고 자고 그랬죠."
- 언제부터 주목을 받게 됩니까.
"고2 때 대통령배 예선전에서 대타로 나갔어요. 첫 안타를 쳤죠. 그때부터는 계속 시합에 나갔고 엄청난 활약을 했어요. 장효조라는 이름이 세상에 나오는 계기가 되죠."
- 고2 때인 1973년 대구상고와 배명고가 맞붙는 황금사자기 결승전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3-3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돌입했죠. 연장 10회초 1사2루, 3번 타자 이승후의 깊지 않은 안타에 2루에 있다가 홈에 슬라이딩해 들어오면서 의식을 잃으셨죠.
"혈기도 있었고. 긴장도 많이 했어요. 또 물불 안가리는 나이잖아요. 그때 제가 발이 상당히 빨랐어요. 고3 때 100m를 11.2초에 뛰었으니까요. 그 정도 발이면 누구라도 홈에 들어올 수 있었을 거예요. 홈에서 캐처와 부딪쳐서 의식을 잃은 거죠."
- 프로 10년동안 통산 타율이 0.331입니다. 1992년 은퇴한 이후 17년동안 그 누구도 그 기록를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쯤까지 이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습니까.
"기록은 기록일 뿐이죠. 땀흘린 노력에 대한 대가고, 스스로의 만족이죠. 그런데 제 주변에서는 그 기록이 앞으로 깨지기 힘들지 않겠냐고 합니다. 사실 다른 기록은 모르겠지만 그 기록은 좀 힘들지 않겠나 싶습니다. 물론 기록이야 언젠가는 깨지라고 만든 거니까 또 깨지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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