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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0630141002483&p=SpoChosun


"11년전 제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저도 저렇게 절박한 눈빛이었어요."

동병상련(同病相憐). 아픔이나 괴로움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이들을 본능적으로 알아본다. 그들의 눈빛은 이상하리만치 닮아있다. 10여년의 시간이 지났어도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 지연규(42) 스카우트는 지난 28일부터 사흘동안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제1차 선수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어린 후배들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봤다. '마지막 기회'를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영락없는 11년전 자신의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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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선수들이 다 11년전 재입단 테스트를 받던 내 모습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지 스카우트는 "평가는 냉정하게 해야겠지만, 속으로는 테스트 기간 내내 후배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라고 응원했다. 힘든 일을 겪어본 선배로서 이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