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김성근 감독이 팬서비스를 별로 안한다고 생각할까요?
- 작성일
- 11-04-15 09:28
그 연세에 선수의 권리는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선수협 참가하라고 등떠미는 것도 놀라운 일이고 강연회 여럿 다니면서 자기 생각 아낌없이 말해주는 것도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드는데....
종종 반대팀에서 김성근의 야구는 팬서비스가 없다는 말을 듣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좀더 정확히 하면 김성근의 야구는 승리가 자팀 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팬서비스란 실천을 하는듯 싶어요.
엠엘비 파크 로이스터 감독의 팬 중에 그런 얘기를 인원이 꽤 있는데.. 좀더 명확히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죠. 이 둘은 팬에 대한 존중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최근 현역 감독들 중에 팬서비스가 우수하거나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감독들이 또 위아래를 따지는건 안타까운 일이겠죠.
그러나 좀 다른건 김성근 감독의 존중은 '자팀팬'에 주로 적용되는 측면이 강하고 패배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반면 로이스터 감독은 패배를 받아들이고 승자를 자주 치켜세우는 동업자 정신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후자를 좀더 선호합니다만 김성근 감독의 삶이 워낙 편견에 치받히며 치열했기에 존중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근 감독의 언론플레이에 제 팬심이 휩쓸리지 않는 선에선;; 이젠 프로야구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거목이기에 이 위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떄가 있으니까요. 마치 맨유의 퍼거슨 처럼 상대방이 위협이 된다고 생각이 들면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스타일인지라...
그래서 김성근 감독의 팬서비스는 입장에 따라 크게 느끼는 팬덤이 있는가 하면 별로 못느끼는 팬덤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수들이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부하면 혼내는 감독이기도 하지만 이만수 코치가 경기전에 상대팀 덕아웃에 가서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면 공개적으로 구박하는 감독이기도 한게 참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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