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언제는 쉬웠나’ LG, 용병 없지만 여유로울 수 있는 이유
- 작성일
- 14-02-26 09:29
| “언제는 쉬운 적 있었나.”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LG 김기태 감독은 여느 캠프 때처럼 한창 시즌 구상 중이다. 경쟁이 치열한 내야와 외야 포지션을 눈여겨 보고 있지만 머릿속에서 기대 반 염려 반인 부분은 역시 선발진이다. LG는 현재 용병 투수 한 명이 비어 있다. 재계약을 결정했던 레다메스 리즈가 갑자기 부상 당해 아직 외국인투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돌이킬 수 없지만 여러가지로 리즈의 갑작스런 부상은 아쉽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개막전 선발을 공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개막전엔 리즈, 홈 개막전엔 류제국으로 일찍 정해놓고 편하게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리즈가 그렇게 되면서 모두 틀어졌다”며 “하지만 언제는 쉬운 적 있었나 싶어 이번에는 이틀 만에 다 털었다”고 말했다. 전에 비해 훨씬 스프링캠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을 보면 리즈 문제는 오히려 그렇게 큰 고민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LG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어려운 일들이 생겨 결국 시즌에도 고생한 적이 많았다. 특히 김 감독은 LG 첫해였던 2012년에 스프링캠프 중 불거진 승부조작 사태로 박현준와 김성현이 빠져나가 눈앞이 깜깜해지는 경험도 했다. 그때에 비하면 올해는 훨씬 여유롭다. 지난해 ‘하면 된다’는 것을 경험한 선수들은 이번 캠프에서 더 의욕을 내고 있고 포지션 경쟁이 워낙 뜨거운 내·외야수들의 생존싸움은 자연스럽게 자율훈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1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오랜만에 부상 선수 없이 스프링캠프를 통과해 결국 정규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던 지난해처럼 올해도 부상 선수 한 명 없이 순조롭게 전지훈련 막바지를 향해하고 있다. LG는 외국인 투수 리오단과 류제국, 우규민을 선발로 확정해 놓았다. 다른 외국인투수 한 명을 더해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김광삼·신재웅·신정락·윤지웅·김선우 등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층이 전에 비해 두터워진 것도 느끼고 전 포지션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캠프 끝날 때까지 부상 선수도 없을 것”이라고 현재 페이스에 만족하며 “선발 한 명은 연습경기를 다 보고 시범경기까지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