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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출신이자 국내 프로야구 대표적인 투수와 타자인 최희섭(KIA)과 봉중근(LG · 왼쪽)이 19일 광주구장에서 2년 만에 충돌한다. 최희섭이 지난달 11일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 스포츠조선DB >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국내 프로야구 투-타 간판으로 우뚝 선 LG 봉중근과 KIA 최희섭이 2년 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양팀간 4차전에 봉중근은 LG 선발로 예고됐고, 최희섭은 KIA의 4번타자로 나선다. 5월 들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날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재 봉중근은 8게임에 선발등판해 3승4패, 방어율 2.25를 기록중이다. 방어율 공동 2위며 투구이닝(56이닝)에서는 SK 김광현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가 적을 뿐, 최근 3경기 연속 8이닝을 던지면서 2실점 이내로 막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최희섭은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13홈런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중이다. 2위 LG 페타지니와는 2개차다. 5월 들어서만도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여전히 뜨거운 장타 솜씨를 뽐내고 있다. 3할8리의 타율과 26타점으로 공격 전부문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30개의 4사구를 얻을 정도로 투수들에게 기피대상 1호가 됐다.

　봉중근은 지난 2007년초 미국 생활을 접고 LG에 입단했다. 최희섭도 같은 해 5월 KIA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국내 무대에 섰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복귀 첫 해 적응 실패라는 낙인이 찍히며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지난해 11승을 올리며 일약 LG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지난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최희섭은 올시즌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며 빅리거 출신다운 거포로 거듭났다.

　둘은 지난 2007년 8월11일 광주에서 맞대결을 벌여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렸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는 봉중근이 2루땅볼, 유격수 직선아웃으로 처리했다.

　제 실력을 갖추고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 모두 2년 전과는 달리 최고의 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어 맞대결 결과가 더욱 흥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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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몇 경기 동안 부상으로 인해 페이스가 안 좋아져서 과연 어찌돌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