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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로즈홀에서 10구단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다. 어우홍 전 KBO 총재특보,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 등 22명의 외부 인사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후보들의 서류, PT, 질의응답 등을 점검, 30여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당초 다수의 지지를 얻은 쪽은 최종후보로 선정돼 11일 KBO 이사회의 2차 검증을 거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이날 PT가 끝난 뒤 “평가위원들의 평가는 이사회 의결을 위한 참고 자료”라며 “총점과 함께 누가 몇 표를 던졌는지 다 참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0구단 선정은 기존 9개 구단의 몫이다. 평가위원회는 공정한 결정을 위한 한 단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한 PT가 10구단 선정을 결정지을 결정적 잣대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PT에 총력을 기울인 수원·KT와 전북·부영 측은 양 사무총장의 발언에 허무함을 감추지 못했다. 관계자 A씨는 “기업과 지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농락한 처사”라며 “10구단을 무작정 양 측에게 제의한 것도, 공정한 잣대 하나 마련하지 못한 것도 모두 KBO다. 일을 할 줄은 모르고 벌일 줄만 아는 것 같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관계자 B씨도 “짜고 치는 고스톱에 휘말린 것 같다”며 “KBO가 엄청난 후폭풍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라고 맹비난했다. 관계자 C씨는 KBO의 PT 준비 과정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PT 전날 오전엔 3명만 참석하라고 하더니 오후엔 6명으로 바뀌었다 통보했다”며 “KBO의 오락가락한 태도에 제대로 된 준비를 하기 어려웠다”라고 토로했다.

* KT와 부영 중에 어느 쪽이 패하던 무조건 KBO에게 소송걸겠네요. KBO가 하는일이 그렇지 뭐.... PT 인원도 시간 다 되서 갑자기 바꾸고, 평가위원 구성해서 평가해 놓고는참고자료일 뿐이라고 해버리고. PT 만드는것도 바쁜 시간 쪼개서 만들었을거고, 평가 위원들도 바쁜데 시간 쪼개서 평가하러 온건데 참고만 하겠다고 하면 짜증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