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순철의 아들 관전평 “성곤아, 1군도전은 수비력으로”
- 작성일
- 14-07-18 17:18
“잠깐이지만, 이렇게 직접 본 것은 또 처음이네요.”
정말 아쉽게 끝났다. 1박2일을 기다리며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한 2014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이 2회까지만 진행된 끝에 비 때문에 노 게임이 선언됐다.
중계석에 앉은 이순철 SBS 해설위원 또한 경기 중단이 아쉬울 만했다. 아들 이성곤(22)이 올해 연세대를 졸업하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직접 지켜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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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철 SBS 해설위원이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경기에 출전한 아들 이성곤(두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 이석우 기자 |
그러나 이 위원은 아들의 부족한 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보이는 모양이다. 이미 2군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배팅 파워 등에 대해 언급하기보다는 수비력을 주목했다. “1군에 올라가려면 수비력부터 길러할 것 같다”고 했다.
이성곤은 올시즌 뒤 군 팀에 입대할 예정이다. 그곳에서는 외야를 떠나 다시 내야수 전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위원은 “1군에 부름을 받으려면 수비력부터 받쳐줘야하는데 입대한 뒤에는 3루수로 전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수준급 내야수가 된다면 활로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성곤은 공수주를 모두 갖췄던 아버지의 재능을 얼마나 물려받았을까. 이 위원은 “발을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다. 그런데 야구 감각이랄까. 베이스러닝 감각은 조금 있는 것 같다”며 살짝 웃었다.
한편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은 북부리그가 4-1로 앞서 있던 2회말 남부리그의 공격이 끝난 뒤 내리던 빗방울이 거세짐에 따라 중단됐다. KT 신용승은 1회 첫 타석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MVP 등극 가능성을 키웠지만,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아쉬움을 곱씹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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