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작년 많이 떨어졌던 구속이 140km 후반대로 돌아왔고
체인지업에 커브까지 구사하게 되었는데...
제구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구속이 회복되었으면 회복된만큼 힘있게 뿌릴줄 알아야하는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지 못하고 자꾸 피하기만 하네요...

류현진이 현재 39.1이닝 동안 허용한 20개의 사사구는 위험수치입니다...

2006년 201.2이닝 54개
2007년 211.0이닝 71개
2008년 165.2이닝 68개

지난 3년간의 사사구를 생각해보면 겨우 40이닝 던져놓고 예년의 30% 가량의 사사구를 허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록을 조금 더 세분화 시키면 주자가 없는 상황에 허용하는 볼넷이 14개나 되는데요 이는 전체 허용한 볼넷이 70%에 해당합니다.
지난 3년간의 기록을 보면 50%대에 형성되어있죠.
(06년 30/54, 07년 38/71, 08년 31/68)

고로 타자에게 승부를 쉽게 안해서 그렇다는 결론이 어느정도 나올 수 있죠...
1경기 빼고 점수를 너무 많이 벌어줘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점수차가 난 상황에서 설렁설렁 던지는것이 때론 독이 될 수 있다는걸 오늘 경기를 통해서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참 선수들은 완급조절이 비결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투수코치들은 전력투구를 강조합니다.(물론 안그런 분들도 계시지만설리 -_-).
고참 선수들의 비결이 완급조절인 이유는 그들은 전력투구를 수도없이 해본 상태에서 저절로 깨우친것이기 때문에 비결이 될 수 있는것이죠.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것입니다.

현진이가 센세이션을 일으킨지도 벌써 4년째입니다. 이제 패턴은 노출될때로 노출되었다고 봐야겠죠.
그렇다면 본인이 전략을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안그러면 오늘같은 날이 또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똑똑한 아이니까 잘 해내리라고 믿습니다.


#.자료 참조는 istat.co.kr에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