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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것에 대해 부산지역 외에 창원을 포함한 경남지역을 범연고권으로 분류해온 롯데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롯데의 배재후 단장은 22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로팀 창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 대기업이 아니라는 소문은 익히 듣고 있었다”라며 “엔씨소프트는 유명한 회사지만 매출액이 1조원에 훨씬 못미치는 기업 아닌가. 프로구단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지난 해 매출액은 4500억원 수준이고 올해에는 7000억원 정도다.

배 단장은 “프로구단은 연간 2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큰 사업이다. 매출액 1조원 미만의 기업이 해마다 이 정도의 돈을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며 “과거 쌍방울이나 지금의 넥센처럼 재정이 넉넉치 못한 기업이 프로팀을 운영하게 되면 전력 평준화가 깨지고 프로야구 인기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단장은 “궁극적으로는 2팀 정도가 더 생겨야겠지만 넥센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9·10구단 창단이 추진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73&article_id=0002048309&date=20101222&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