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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헐크랑 바통터치한 마틴의 첫 정규시즌 경기였죠.

사실 저는 얼굴도 처음 봤습니다;



패스트볼 구속은 딱 장원삼 윤성환 수준인데 제구가 좀 더 나아보입니다.
쭉 빠른 템포로 존에 집어넣는데 이 키큰 외국인이 삼성투수인지 기아나 두산투수인지 헷갈렸.. 
몇경기 더 던져봐야 알겠지만 딱히 빠지는 구질이 없고(눈에 띄는 공도 없지만;; 그나마 오늘은 체인지업 정도?)
퀵모션, 수비 등 기본적인 부분들에서 안정감이 느껴져서 일단 만족입니다.

마틴이랑 웨버(는 오늘은 좀 힘들어하긴 했지만)가 번갈아 나오는데
아, 우리 리그에서 먹히는 스타일이 요런거구나 싶었네요.
...제발 좀 먹혔으면 좋겠;; 한번쯤은 잘 뽑는 시즌도 있어야죠 ㅠ


+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투구후 수비에 들어가는 반응속도.
박민우한테 적시타맞을때나 그담 투수땅볼때나 보면 딱 하는 순간 벌써 점프하고 있더군요.
1루베이스 커버도 엄청 빨리 들어가고요.
기대치가 하도 낮아서 그런지 하는 짓마다 다 이뻐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