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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기자들 사이에 도는 정보로는 둘 중 하나로 좁혀지는 듯 합니다.
 
현재 야구의 트렌드 면에서나 투수 육성 면에서 선동열 감독쪽이 좀 더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사실 김인식 감독도 엠팍 같은데서 얘기하는 것처럼 나쁜 선택은 아니죠. 두산 팬덤이 하도 젊어져서 김경문 세대 팬들 중심이 되다보니 김인식 하면 자꾸 한화 팬덤의 여론을 따라서 투수 혹사같은 측면만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가 보기엔 김인식 감독의 불펜 운용이 좀 구식인건 사실이지만 엠팍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일방적으로 당대 감독 가운데 김인식만 문제였던 건 아니죠.(솔직히 엠팍은 인물에 대한 평가 면에서 언제나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합니다.) 

이재영,이재우,임태훈등의 불펜 100이닝을 수차례나 시전한 김경문 감독도 혹사 면에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고 김성근 감독 역시 성적이라는 결과가 운용상의 문제를 커버했을 뿐 그렇게 불펜 운용에 초연했던 분은 아니니까요.(솔직히 sk가 잘 나가던 당시 걱정했던 불펜투수들은 결국 올해 들어와서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까지 엠팍에선 무슨 선수 보호의 신처럼 평가받던 조범현 감독이 4강이 간당간당한 지금은 혹사 문제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고... 불펜 운용에 대해선 김인식 감독이 좀 혼자 덤태기쓰는 면이 분명 있습니다. 다른 감독과 김인식 감독의 차이는 좀 거칠게 표현하면 눈치 안보고 막 굴렸느냐 적당히 눈치를 보면서 막 굴렸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다만 그렇다고 해도 선동열 감독 쪽이 좀 더 안정감을 주는 건 사실인데, 이건 두산 프런트진이 선동열감독이 요구하는 코칭스탭 구성에 얼마나 동의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듯 하군요. 김경문 감독도 세 번째 계약때는 이미 상당히 높은 몸값의 감독이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계약금이나 대우 문제보다는 오히려 이쪽이 걸림돌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