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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열한 골글이야 외야일꺼 같은데 일단 논외로 하고

류현진의 압도적 수상으로 끝날꺼 같던 투수 골글이 김광현이 막판 분전하면서 정말 모르게 됐네요


류현진 16승 4패 192.2이닝 187삼진 1.82

김광현 17승 6패 186.2이닝 178삼진 2.27



김광현은 한화전 1번 등판이 남은걸로 보이고, 류현진이 시즌아웃이라고 하면

만약에 김광현이 6이닝+ 9삼진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면 다승부분에서 2승차이로 벌리게 되죠.



이 경우 류현진 강점은 상징적인 1점대 방어율, 정규이닝 최다탈삼진 17삼진, 연속 QS기록이고

김광현의 강점은 다승 2승차이, 팀성적 1위, 막판에 팀이 위험할 때 호투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점과 기세 정도가 되죠


류현진은 쭉 잘하다가 막판에 쉬었고, 김광현은 초반 부상 때문에 못나오다가 5일 간격 등판을 계속 했다는 점도 김광현에 플러스가 되는 점이구요. 후반의 임팩트가 수상에는 더 유리하니까..

타선 도움이나 수비도움은 고려대상이 아니지만 고려대상이라고 하더라도 김광현 등판시에도 도움 못주는 경우가 많았구요.. 특히 0점 지원..



참 흥미로운 대결일꺼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는 류현진이 우위지만 김광현이 마지막 경기 완투나 완봉으로 시즌을 마치고 SK가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김광현이 거기서 호투를 한다면 김광현 쪽에 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팀성적을 안보는 사이영투표라고 하더라도 방어율 차이만큼 다승도 차이가 나서 박빙일텐데 골글은 팀성적을 조금 반영해왔으니까요. 시즌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주는 상이니만큼 한국시리즈에서 던지는 이닝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구요

어쩌면 확실한 수상을 위해서 류현진을 한번 정도 더 등판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하여간 류현진 팬이든 김광현 팬이든 시즌 막판까지 재밌게 볼만한 떡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