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진우야 얼굴은 산도적에 맨손으로 소도 때려잡을것 같이 생겼습니다만

멘탈은 한없이 연약한 소녀감성을 가지고 있죠. 뭐 이건 고교시절부터 유명...

계약금 7억 받고 들어와서 아직까지 커리어 하이가 데뷔시즌이니 뭐...

강력한 직구와 폭포수 커브.. 진우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잘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날이 너무나도 상반되는건..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본인 선발 등판때 뭔가 좀 말린다 하면 하염없이 무너집니다.




어제 문제가 되었던 이닝의 박한이-최형우 타석은 제가 퇴근하고 샤워하면서 디엠비로 보고 있던터라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이전 타자들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고 짜증게이지가 선을 넘을락 말락 하고 있던 시점에서

솔직히 박한이에게 던진 그 공은 빈볼이 아니었다고 봤거든요..뭐 던진놈이 젤 잘 알겠지만..



진우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짜증나는 상황에서 박한이가 손에서 빠진볼로 뭐라 하니 울고싶은데 뺨맞은 격으로 맞상대 했을것 같네요.

이후는 뭐....

얼핏 봐도 박한이 최형우 상대로 빡돈 상태에서 분노의 직구만 계속 던지던데..(최형우가 친 공은 못봤지만)

예상할수 있는 결과였죠.


진우가 임탈하기 전부터 계속 지적했던건데 저놈의 유리멘탈..

가끔 게임 하면서 정줄을 놔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임탈 전이야 구단에서 워낙 물고빨고 하면서 키웠던 터라..

입단 3년차에게 억대연봉을 주면서 귀한대접 해줬던게 독이라고 봤거든요.

당시에는 지금 용규 석민이 까듯이 제가 성호 진우를 깠었는데

임탈이후 애가 좀 짠하기도 하고 방황하면서 느낀점도 많을테니 이제 좀 보듬어 주고 있었는데..

사실 프로라는놈이.. 더군다나 한팀의 에이스라는 놈이 저딴식으로 겜을 망쳐버리면 안돼죠.



여담이지만.... 진우는 확실히 02년 아샨겜 군면제가 오히려 독된듯;

군대를 보냈어야...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