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좀 아닌 듯;;; 기아팬들중에 좀 오바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경기장에 종이꽃 매일같이 뿌리는 넘들도 있고 에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기아는 빨리 우승한게 약간의 독이 된것 같습니다.. 김상현의 이적후 각성,더불어 최희섭,나지완의 폭발, 로페즈의 합류와 유동훈의 신들린듯한 마무리..등..

작년에 우승함으로써.. 기아팬들은 과거 해태시절의 영광을 다시 기대하는 팬들이 적지 않은데..선수들은 아직 그 기대에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해야될까요..뭐..불펜불안,타선부진 이런걸 떠나 전체적으로 볼때..;;

6연패 이상 한게..08년도 이후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2년만에 6연패 했다고 감독 경질하라는 문구까지 나오는거 보면...

조금 타팀입장에서 심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_-

12년만에 우승이니 빨리라기 보다는 갑자기를 뜻하신 것이겠죠? ㅎㅎ
선수들은 우승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기 보다는 감독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부담을 느끼는 듯 합니다. 최근 익명의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챔피언팀인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점은 코칭스태프, 그리고 불확실하지만 프런트까지도 선수단에 악영향을 어느 정도 미치고 있지 않나 짐작되네요.

감독이 너무 과묵하기만 한 것도 좋지는 않은가 봅니다.

하지만 작년까지.. 3년간 사실상 독주체제를 해왔던 SK를 막은것도 기아고..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것도 기아라는건..

틀림없이 기아도 무서운팀인것도 사실..개인적으로 SK를 제대로 견제할수 있는 팀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기아를 꼽고 있는데요..


지금 잠깐 어려운 시기에 흔들리지말고.. 다시 강팀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롯데 경쟁팀인데.._-;;)

저 사람들이 성급하기는한데 요즘 경기 보면 정말 눈이 썩는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기는 하죠. 몇연패할지 감도 안 옵니다.

연패 이야기가 나오니 서정환 전 감독님이 생각나는 군요.

무료 입장이라 친구들과 잠실에 놀러갔죠.
마침 운좋게(?) 두산 상대로 대승을 거둬서 참 신났어요.
경기 끝나고 선수단이 의례 하는 인사대신에 관중석을 향해서 큰절을 하더군요.

그날 기억이 나네요...

저런 기아팬들을 보면 틈만 보이면 로이스터와 강민호 퇴진운동을 벌이는 갈마가 생각납니다. 롯기는 참 공통점이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