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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강팀 순위가 1, 2위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결정된 분위기네요.


롯데는 로이스터감독의 스타일대로 여전히 선발위주의 야구를 하고 있지만...


나머지 3강팀은 현재 1, 2펀치는 갖춰져 있지만 나머지 선발진에 여전히 미지수가 있는 관계로 PS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런 측면에서..

현재 4강팀의 불펜진의 피로도가 어떠한지... 올시즌 등판경기수, 소화이닝, 투구수와..

또 불펜이 얼마나 솔리드한 스탯을 남겼는지.. '승리조'투수들을 기준으로 한 번 비교해 봅니다.




<SK>

정우람 3.84 64게임  89.0이닝(1511구) 7승 4패  2세이브 15홀드 98삼진 40사구 1블론 Whip 1.27
이승호 3.89 58게임  71.2이닝(1358구) 6승 3패 20세이브  4홀드 79삼진 46사구 4블론 Whip 1.42
고효준 4.94 42게임  98.1이닝(1769구) 8승 5패  2세이브  1홀드 91삼진 59사구 0블론 Whip 1.56
정대현 0.78 39게임  34.2이닝( 487구) 1승 0패  4세이브  6홀드 37삼진  4사구 2블론 Whip 0.81
전병두 4.31 17게임  39.2이닝( 685구) 1승 1패  0세이브  1홀드 27삼진 17사구 0블론 Whip 1.34
송은범 2.71 33게임 106.1이닝(1743구) 8승 5패  3세이브  4홀드 71삼진 50사구 0블론 Whip 1.30


SK 불펜진의 고민은 강력했던 정우람-이승호 콤비가 시즌 후반이 되자 피로가 누적되어 예의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다는데 있네요.

만약 시즌 1위를 차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정우람-이승호콤비가 시즌초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현재 불펜으로 차출되어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송은범과 부상 복귀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대현선수와 어울려 질과 양은 물론 좌-우-언더 짜임새 있는 강력한 불펜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경우 송은범선수를 다시 선발진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최근 송은범선수가 선발로써 나왔을때 모습이 좋지 못했다는 점이 걸리긴 하네요.

어쨌든.. 정우람-이승호 선수가 현재의 모습에서 바뀌지 않는다면 SK 불펜진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삼성>

안지만 2.96 59게임 79.0이닝(1298구) 8승 3패  8세이브  7홀드 80삼진 30사구 1블론 Whip 1.11
권  혁 2.05 54게임 66.0이닝( 971구) 7승 1패  4세이브  7홀드 63삼진 17사구 3블론 Whip 0.95
정현욱 2.63 54게임 65.0이닝( 985구) 8승 1패 12세이브 11홀드 65삼진 25사구 0블론 Whip 1.14


삼성의 불펜진은 엄청남니다. 특히 삼성 불펜 승리조 3인방은 8개구단 최강의 스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회까지 리드시 불패'라는 기록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기록입니다.

고민이 있다면... 권오준, 오승환 두 승리조가 부상 이탈하며, 뎁스가 얕아졌다는데 있겠네요.

물론.. 백정현, 이우선 등의 선수들이 잘 매꿔주고 있지만, '승리조'로 분류하긴 애매하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은 제외했네요. ^^;





<두산>

고창성 3.49 59게임 67.0이닝( 949구) 4승 3패  0세이브 20홀드 59삼진 23사구 1블론 Whip 0.99
정재훈 2.05 53게임 66.0이닝(1023구) 6승 4패  1세이브 22홀드 74삼진 29사구 2블론 Whip 1.11
이현승 5.29 31게임 63.0이닝(1064구) 3승 5패  1세이브  4홀드 41삼진 19사구 0블론 Whip 1.33
이용찬 3.00 44게임 39.0이닝( 599구) 1승 0패 25세이브  0홀드 26삼진 10사구 4블론 Whip 1.03


이현승선수가 솔리드한 좌완불펜으로 재탄생해지면서 두산 불펜의 좌-우-사이드라는 짜임새가 훌륭해졌네요. 리그 홀드 1, 2위 세이브 1위가 포함된 두산의 불펜진은 스탯을 봐도 강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창성, 이용찬선수가 매우 훌륭한 Whip에도 불구하고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건, 위기상황을 넘기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기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네요.

또한.. 4명 승리조와 기타 불펜의 편차가 무지하게 크다는 것도 베어스불펜의 약점이네요.





<롯데>

허준혁 4.50 48게임 32.0이닝( 558구) 1승 0패 1세이브 8홀드 25삼진 20사구 1블론 Whip 1.69
김사율 4.14 43게임 50.0이닝( 849구) 1승 4패 3세이브 5홀드 34삼진 27사구 2블론 Whip 1.46
강영식 4.85 51게임 42.2이닝( 761구) 1승 2패 2세이브 4홀드 48삼진 22사구 3블론 Whip 1.41
배장호 5.19 43게임 43.1이닝( 691구) 0승 0패 1세이브 3홀드 19삼진 23사구 2블론 Whip 1.78
임경완 3.65 39게임 37.0이닝( 561구) 2승 4패 7세이브 0홀드 14삼진 19사구 4블론 Whip 1.54


롯데 불펜이 올해 참 암울하긴 암울했다는게 스탯으로 보여지네요.

로이스터감독 스타일이 원래 선발야구를 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불펜이 안좋기에 어쩔 수 없이 선발야구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만약 다른 감독이 롯데 감독이었다면, 후반기에 훌륭한 선발로써 롯데 마운드에 힘을 실어준 이재곤, 김수완선수가 선발대신 불펜으로 뛰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드네요.


어쨌든.. PS에서는 선발 5인방중 1명은 불펜으로 내려와야할테고... 4위가 확실해지면, 어떤 선수를 불펜으로 내릴 것인지에 대한 테스트가 남은 경기에서 필요할 듯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