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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없는 월요일..

오늘은 각 팀별 연투횟수를 한 번 비교해 보려 합니다.

즉.. 어떤 팀의 불펜두수들이 올시즌 연투를 몇번이나 했고, 1일 쉬고 등판한건 몇번이고 이런 내용이구요.


여기서 정의하는 '연투'란 말그대로 하루도 쉬지 않고 다음날 바로 등판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요일 등판 & 화요일 등판은 경기만 따진다면 '연속경기 투구' 즉 '연투'가 되겠지만, 본 집계에서는 월요일 휴식으로 쳐서 '1일 휴식'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우천 휴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강우취소된건 반영하지 않았네요. ^^; (어차피 강우취소된 경기에서는 대게 불펜투수 볼 일은 없.. --a)



트레이드 된 선수는 트레이드 전 후 소속팀을 나누어서 집계에 반영했습니다.



연투횟수 팀별 순위입니다. (정렬은 '연투'로 했습니다)
(참고삼아 각 팀별 올시즌 1군에서 등판 기록남긴 투수 숫자도 집계했습니다. KBO 전체적으로는 지금까지 184명이네요)


1. 엘지(박종훈감독) 연투 141회 / 1일휴식 102회 / 2일 휴식 81회 / 1군기록 있는 투수수 31명

2. 넥센(김시진감독) 연투  89회 / 1일휴식  93회 / 2일 휴식 81회 / 1군기록 있는 투수수 22명

3. 비룡(김성근감독) 연투  85회 / 1일휴식  81회 / 2일 휴식 64회 / 1군기록 있는 투수수 23명

4. 한화(한대화감독) 연투  81회 / 1일휴식  79회 / 2일 휴식 58회 / 1군기록 있는 투수수 25명

5. 삼성(선동열감독) 연투  77회 / 1일휴식 100회 / 2일 휴식 77회 / 1군기록 있는 투수수 20명

6. 두산(김경문감독) 연투  75회 / 1일휴식  79회 / 2일 휴식 71회 / 1군기록 있는 투수수 26명

7. 기아(조범현감독) 연투  66회 / 1일휴식  72회 / 2일 휴식 82회 / 1군기록 있는 투수수 21명

8. 롯데(로이스터감독)연투 55회/ 1일휴식  82회 / 2일 휴식 64회 / 1군기록 있는 투수수 22명



예상대로 LG가 압도적이네요. 올해 출장경기수 상위랭커에 LG 투수들이 주르륵 포함되어 있는것만 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죠. 올시즌 진정한 '출첵야구'를 보여준 팀이 아닌가 싶네요.

넥센은 연투회수의 1/4는 오재영선수가 차지하고 있네요.

SK는 이승호, 정우람, 정대현선수가 골고루 나눠서 기록했고...

한화, 삼성은 골고루 분포가 되어있고...

두산, 기아도 역시 연투회수의 1/4 이상이 고창성과 손영민 선수의 몫이네요.

롯데 불펜투수진의 위엄은 역시 연투회수에서도 드러나네요.




참고로 팀별 '혹사지수'도 올려봅니다.

혹사지수는 투구수에 연투정도를 가중치한 것으로...

예를 들어 5일 로테이션을 지키는 선발투수의 경우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나와서 1, 2경기 각각 100개의 공을 던지면 혹사지수는 200이지만, 만약 100개의 공을 연이틀 연속으로 던졌더면 첫날 혹사지수 100 + 둘째날 혹사지수 400 = 500으로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연투가 많거나...

선발-불펜을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은 팀들의 경우 높게 나타나구요.

투구수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실점이 많으면 아무래도 투구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방어율이 높은 팀도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하고 봐주세용. ^^;


1. 넥센 30352.5점
2. LG  30127점
3. SK  29366점
4. 한화 28745.5점

5. 삼성 27686점
6. 기아 27312점
7. 두산 26547.5점

8. 롯데 23744.5점



연투회수순위와의 차이는 기아-두산 순위가 바뀐것 뿐인데...

이는 두산 투수들의 이닝당 투구수가 더 적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실점(or Whip)이 적었거나.. 더 공격적인 투구로 투수구가 적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상...

재미삼아 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