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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아 전력의 최대 변수로는...

투수로는 김진우.. 타자로는 김주형을 뽑는 분위기....

물론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부인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내년 기아 전력의 중요한 변수가 될 만한 (잘 드러나지 않은) 선수를 꼽는다면?


1. 박성호

일단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가 눈에 띄는 선수.

한화 시절 멘탈에 문제가 있었다는 소문이 있지만...

올 시즌 종반에 보여준 느낌은... 

어 얘가 왠 일이래...?  하다가 역시... 라고나 할까.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28이닝 던졌는데 탈삼진이 무려 38개...  
 
탈삼진 능력만큼 마무리 투수에게 좋은 조건은 없다고 보는 게 소견인데...

잘만 키우면 마무리 투수로 성장가능성 충분....


2. 심동섭


올해야 부상과 재활로 그냥 한 해 보내버렸지만... 

기아의 숙원사업인 왼손 릴리프로 그래도 제일 유망한 건 이 선수 같음...

제2의 양현종이 되기 전에...

두 타자 정도 막아줄 왼손 투수가 절실히 필요한 기아에서 

그 역할만 해준다면.......

아직 전도가 창창하니 한번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


3. 신종길  


이용규를 필두로 김원섭, 나지완, 채종범, 김다원, 최용규, 최훈락, 이종환에 이종범까지...

사실 기아 만큼 외야 자원이 많은 팀도 많지 않다마는...

이상하게도 한창 안 좋을 때에는 외야 구성 자체가 어려워 보이기도 했다.

신종길이 작년 막판에 보여준대로 활약만 한다면

09년도 김원섭의 스탯 정도는 넘어설 수 있을 것 같고...

일단 테이블세터 걱정은 덜어놓고 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김원섭의 부진, 김종국의 은퇴, 이용규의 도루성공률 저하 등으로 침체에 빠진

기동력 야구를 되살리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듯...


과연 이 세장의 카드 중 몇 장이 맞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