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양준혁은 야구천재 이종범도 무릎 꿇렸고 96 박재홍도 ㅎㄷㄷㄷ

임팩트는 정말 박재홍.

이상하게 양준혁은 신인같지 않았던 느낌이 마치 장효조처럼 -_-;;

93년 이종범 성적은 그닥 좋은건 아니었죠. ^^;

허허... 93년 이종범의 성적이 좋은 게 아니었다뇨? ㅡ.ㅡ;;
.280에 16홈런에 도루가 무려 73개였습니다. 그것도 유격수가요.

양준혁의 루키 시즌 스탯은 역대 KBO신인타자 중 단연 최고이고, 시즌 MVP급 성적이었던 터라
양준혁이 이종범을 누르고 신인왕을 받은 것에 전혀 불만은 없습니다만
93년 이종범의 성적이 그닥이었다는 건 좀 황당하군요.

위의 신인왕 수상 타자 목록에서도 이종범 루키시즌보다 뛰어난 스탯이라고 할만한 선수는
양준혁/박재홍 정도 뿐인 듯 한데요.

93년에 무시무시한 스탯 뽑아낸 다른 경쟁자에 비해선 말이죠. ^^;;;

1993년 데뷔 신인들은 아마 한국 야구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어마어마한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해라...

방어율 3.11 10승 5패 2세이브 97삼진 <- 평소에는 이런 성적이면 신인왕 충분히 노려볼만한 스탯인데 1993년엔 명함도 못내밀 성적이었죠.

방어율 2.54 14승 7패 2세이브 97삼진 <- 요 투수도 신인왕 경쟁에서는 한 발짝 물러나 있을 정도였으니깐요. ^^a

물으나마나 양준혁!

30-30 박재홍이 젤 걸출하군요.

양신은 당시에 신인의 와꾸가 아니었죠;

연도보정? 이런걸 위해 참고하시라고 같은 시즌 최고타자 기록과 93 양준혁, 96 박재홍 기록을 비교해봅니다.

93-양준혁 0.341 23홈런 90타점 82득점 4도루(9도실) 69볼넷 장타율 0.598
93-김성래 0.300 28홈런 91타점 64득점 2도루(1도실) 74볼넷 장타율 0.544

아시다시피 김성래가 MVP 신인왕은 양준혁



96-박재홍 0.295 30홈런 108타점 75득점 36도루(17도실) 60볼넷 장타율 0.559
96-양준혁 0.346 28홈런 87타점 89득점 23도루(18도실) 88볼넷 장타율 0.624
96-이종범 0.332 25홈런 76타점 94득점 57도루(12도실) 74볼넷 장타율 0.566

96년 MVP는 괴물스탯을 남긴 이글스의 구대성

개인적으로 96년 최고타자는 박재홍의 30-30 임팩트가 있어도... 나름 20-20에 홈런은 2개 적고 타점은 20점 정도 적긴하지만.. 5푼이상 나는 타율차이를 비롯 출루율-장타율-OPS등에서 압도적인 비율스탯을 기록한 양준혁이 아닐까 생각한다능... ^^;

개인적으로 WAR이라는 스탯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스탯을 자주 인용하시니.. 스탯티즈에서 위 5선수(사실은 4선수)의 WAR 가져와 봤네요. ^^;

93 양준혁 WAR 7.23
93 김성래 WAR 6.36

96 양준혁 WAR 8.26
96 이종범 WAR 7.79
96 박재홍 WAR 6.37

야수로 따진다면 또 논쟁 일겠죠?^^;

수비포메이션이나 주루플레이까지 따져서 종범성도 뒤지지 않을꺼라고...;;

93 이종범은 코시에서의 임팩트가 강했죠. 타격 스탯은 넘사벽입니다.

홈런만 몇 개 더 챙겼어도 mvp급 성적이네효 -0-;
0.341 0.436 0.598 이 아름다운 비율 스탯 +_+

양신은 93년 비율스탯도 알흠답지만.. 위에 올린 96년 스탯도...

0.346 0.452/0.624/1.076 <- 홈런 3개만 더 쳤어도 타격왕 + 홈런왕 되서 구대성의 MVP를 위협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90년대엔 타율과 홈런, 타점으로만 타자를 바라보는 경향이 심한지라 OPS에서 뛰어난 양준혁이 좀 저평가를 많이 받은듯 시포요.

야수로 따지면 96박재홍과 93 양준혁은 누가 우위라고 말하기 애매한 성적이긴 합니다. 이종범은 글쎄요.

입단 초기의 양준혁이나 박재홍 모두 주루로 점수를 잃는 유형은 아니다보니 타격의 차이를 못따라갈듯 시포요.

93 이종범은 출루율이 0.331에 불과한지라 주루플레이의 질이 좋아도 주루 기회가 적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