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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가 단장 선임 뒤, 9구단 감독이 누가 될지 궁금해한다.

언론에도 나왔지만, 회사 입장은 ‘창단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선임하겠다’는 것이다. 단장 면접 때 사장님께서 내게 같은 질문을 하셨다. 그래 나도 “올 시즌이 끝나고 (감독을) 선임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사실 감독 선임보다 급한 게 스카우트팀 구성이다.

맞는 말이다. 감독 선임은 아직 급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구단의 비전에 맞는 프런트를 먼저 구성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2012 신인 지명회의’가 9월에 열리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 회사와 상의하지 않았지만, 스카우트 3명과 코치 3명은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할 생각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당장 9월에 있을 신인 지명회의를 대비해야 한다.

스카우트팀은 어떻게 구성할 생각인가.

정규 시즌이 코앞이라 기존 구단의 스카우트를 영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아마추어 감독이라든가 코치 가운데서 뽑을 생각이다. 최소한 2, 3년은 아마추어 야구를 봤던 사람이 필요하다.

스카우트팀 구성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전체적인 프런트 구성이다.

운영팀을 빨리 구성할 생각이다. 나와 손발을 맞춰 운영팀을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다. 가능한 나보다 더 야구를 많이 아는 이를 영입하고 싶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에 1군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선언했다. 야구인 대부분도 “2014년 1군 진입은 필요 이상으로 준비기간이 길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2013년 1군 진출을 지지하고 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기존 구단들의 도움으로 2013년에 1군 진입에 성공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전제는 있다. 팀 전력이 최소한 승률 3할5푼이 돼야 한다. 그래야 2013년에 1군에 합류해도 문제가 없다. 선수수급이 쉬운 문제는 아니겠지만,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