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이종범 vs 00 이대호 얘기가 있군영 ㅇ_ㅇ
- 작성일
- 11-06-07 14:05
결론은 상당히 난 문제지만 깊이 파고들 분들이 적어서 몇년째 끌고 있는 떡밥이 홈런vs도루와 이닝과 방어율 문제졍. 역시나 파크엔 홈런vs도루 떡밥이 나오는데.
홈런vs도루는 도루시도는 또다른 아웃 카운트를 만들 가능성이 있지만 홈런은 타격행위 안에서의 로또(?)인거라 애초부터 홈런이 확연하게 유리할 수밖에 없졍 ㅇ_ㅇ;; 뭐 이뿐만 아니라 홈런은 깔린 주자들에 +점수를 내게 만드는 보너스 효과까지 있어서 기대값이 1을 당연히 초과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ㄲㄲ
아무튼 기대 득점 가치의 차이는 당연히 8:1 수준에서 설정 조건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걸 감안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기대 득점이 아닌 기대 '승률'로 분석하는 방법도 있어서 또 다른 논란을 낳는데, 홈런은 타자가 적극적으로 노린다고 해서 나오는 이벤트가 아닌데 비해 도루는 주자가 적극적으로 노릴수 있는 이벤트라는 장점도 물론 있습니다. 가령 8회 0:0이나 1:0 리드팀의 상황에서 도루는 72% 미만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더라도 WP로 따져보면 적극적으로 노려봐야 하는 수단이 됩니다. 경기가 종반전+접전으로 흘러갈 수록 작은 득점이나 실점 기대값은 승리를 위해 중요한 가산점을 갖게 되죠. 8:0으로 이기고 있는 9회의 홈런 보다는 0:0이나 1:0에서의 도루가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홈런과 도루보다 스피드와 파워는 좀더 광활한 의미를 갖는데, 홈런 맹신에 빠진 유저들은 이를 착각해서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이더군요.
가령 00년대 후반의 스피드에서 유니크한 존재인 이대형은 다른 야수들보다 연간 4~8개의 실책으로 인한 출루를 하고 약 20루 이상의 베이스를 더 진루합니다. 물론 수비는 스피드만 중요한것이 아니기에 애매하지만 역시 이대형의 수비력을 늘려주는 한 축이 되죠.
쓸만하면서 가장 간단한 수치중 하나인 OPS는 우월한 스피드로 인한 경기 공헌중에 내야 안타 증가 확률만 잡아버립니다.
아무튼 94 이종범과 10 이대호는 차이가 있는데, 글쓴이가 말한 수비에서의 공헌도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wRC+에서 94 이종범이 207. 10 이대호가 190정도 되죠. 타자의 평균적인 득점 생산 대비로 따지면 이종범이 81점을 더 득점 하는데 이대호가 59점을 득점하니 차이가 나버립니다. 타격의 차이에 더해 주루의 차이를 더하니 이렇게 되어버리는거죠. wRC+나 RA는 포지션별 가중치 같은거 전혀 없습니다. 단지 시즌 보정과 구장 보정만 할 뿐이죠.
사실 주루플레이의 격차는 기록의 한계로 스태티즈에서 상당히 거칠게 구분하기 때문에 이 격차는 상당히 실제 플레이에 비해서 줄어든 상태지만
이 둘은 대단한 타자들로 주루 기회역시 그만큼 많기 때문에 ㅇ_ㅇ; 이종범이나 이대호처럼 유니크한 스피드? 를 다른 의미로 가진 선수들은 일반적인 주루플레이 스케일에 비해 그 득과 실이 상당히 더 큽니다.
타선이 좋으면 주루가 중요하지 않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죠. 홈런이 아니면 주루는 언제나 중요합니다. 단타를 2루타로, 2루타를 3루타로, 단지 아웃을 희생타로 만들수 있는건 주루플레이가 좋아야 할수 있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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