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희대의 오심때문에 간만에 옆집 구경갔다가 댓글 하나보고 급 궁금해서..



전체적인 상황보니..

어제 보크가 발생한 상황이 9회초 2사에 2스트라이크 상황이었기에..

만약 주자가 세잎 타이밍에 들어왔어도, 투수가 '투구'한 공이 스트라이크라면,

주자가 먼저 들어왔던 나중에 들어왔건 상관없이 득점 인정 안되고 경기가 끝난다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리 가정해보면 어떻게 되나요?




1. 상황은 어제와 같은 한점차의 상황. 2사에 주자는 3루. 볼카운트는 2낫씽

2. 투수는 계속 와인드업자세로 공을 던졌고.. 3번째 공도 와인드업으로 공을 던지기 위해 투구모션에 들어가 있는 상황

3. 3루 주자는 투수의 와인드업 자세가 큰 것을 감안.. 허점을 찌른 과감한 홈스틸을 시도.

4. 이미 투구 모션에 들어가 있던 투수는... 보크를 피하기 위한 정상적인 와인드업자세로는 3루주자를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빠르게 와인드업 모션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 대신에 '주자 득점이 인정안되게 하려면 일단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돼!(파울이던 삼진이던 득점 인정은 안되니)'라고 생각하며 주자와 상관없이 집중해서 천천히 와인드업자세에 돌입.

5. 주자는 이미 홈인. 타석의 타자는 마지막 공을 기다리고 있음. 이 공 하나만 '스트라이크'가 아니면 경기는 동점. '스트라이크'가 되면 경기는 패배. 하지만 '파울'을 치면 구사다시가 되는 상황!

6. 주자는 이미 홈플레이트를 밟은 상황에서 투수의 공이 스트라이크 또는 파울이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이런게 성립하는건가요? ^^a






7. 하지만 '오로지 스트라이크'만 던지려고 집중해 던진 탓에 한가운데 느리게 들어간 직구를 타자가 냅다 휘둘러 안타.

주자의 득점은 인정은 되었지만... '홈스틸'기록은 삭제... 쿨럭...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