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펜스 말고는 뭘 바꿔도 그대로일겁니다.
- 작성일
- 11-06-11 16:50
애초에 야구장이 지나치게 없어서 생기는 일+저질 관리 때문에 생기는 일이죠. 야구공이 테니스공 튀듯이 통통 튀는 잔디도 좋은 필드터프 제품이죠.
저 77개의 야구장에서 5600 여팀의 정식 등록 팀과 두배 가까이의 미등록 동호회가 스케줄을 나눠 짜야 합니다. 그에 반해 소화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은 형편없죠. 가령 군산구장의 잔디 관리 요원이 두명이던가요? 공무원 하나 공익 하나던가.
예전에 수원시가 그 좋은 구장을 가지고도 일년에 4~5차례 내부 행사에만 경기장을 개방하고 사회인-학생야구에 개방을 안하는 면을 깠지만 그 주장은 맞습니다. 현재의 관리 능력 안에서 경기장을 유지하려면 왠만하면 사회인-학생야구에 개방안하고 놀고 먹는 경기장을 만드는게 맞긴 맞죠.
군산,무등이 특히 그렇다지만 이건 대부분의 프로 구장에도 적용되는 문제입니다. 지자체가 돈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없으면 뒤로 밀릴 수밖에 없죠.
어차피 군산시의 재정은 한계가 있고, 저 치명적인 스케줄과 저렴한 관리인력속에선 천연잔디를 깔던 뭘 깔던 결국 필드 내부는 개판 오분전이 되는게 확정적입니다. 그러니 인력도 적게 배치되고 그마저도 자기 시간대에 일이 끝나길 원하는 공무원 마인드의 시설 관리 공단을 개혁하던가, 많은 수의 간소화된 야구장을 건설해 프로구단이 사용하는 구장의 부담을 완화시켜주는게 좋은 방법일듯 시포요.
한국이 이미 고고도 개발 시기는 끝났는데, 지나치게 SOC 투자에 국가 재정을 낭비하는 면이 있습니다. 더이상 크게 효과를 보면서 지을게 없는데도 예산은 크게 잡혀 있으니 지방공항이니 다리를 지으며 예산을 펑펑 써대죠.
4대강이 그 하이라이트고. 주택 건설 사업마저도 복지 예산으로 잡아버리는 바람에 뻥튀기 되고 있는데 사실 이것도 조정하면 한국의 예산 구조는 심하게 비틀려있죠. 정부 재정지원이 미미하기 때문에+비틀린 사회구조때문에 하늘로 치솟는 등록금문제나 경기장 건설 문제나 맥락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왜곡된 예산 지출을 바로잡을 동력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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