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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파나마를 완파하고 본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푸에르토리코는 8일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D조 경기에서 이반 로드리게스가 홈런 2개로 3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하며 파나마를 7-0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로써 푸에르토리코는 앞서 도미니카공화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네덜란드에 승리할 경우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진한 푸에르토리코는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는 시원한 화력을 뽐냈다. 2회 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의 선제 우월 솔로 홈런에 이어 4회 이반 로드리게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보태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5회에는 라몬 바스케스의 희생플라이, 6회에도 지오바니 소토의 2루타로 각각 1점을 더하며 4-0으로 앞서나간 푸에르토리코는 7회 로드리게스의 우월 2점 홈런 등으로 7-0으로 승패를 결정지었다.

한편 베네수엘라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7-0으로 따돌리면서 첫 승리를 올렸다.

　5회 말 카를로스 기옌의 1점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올린 베네수엘라는 멜빈 모라가 만루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한 데 이어 바비 어브레이유가 2타점 1루타를 때리면서 4-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베네수엘라는 7회 말에 멜빈 모라가 솔로 홈런, 8회 말 라몬 에르난데스가 2루타, 멜빈 모라가 1루타로 각각 1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네수엘라는 캐나다를 꺾은 미국과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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