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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 삼성

11회초 무사 1루.
타석에 배영섭.
2스트라잌 1볼
이어진 전병두의 투구가 몸쪽으로 향함
배영섭이 상체를 약간 숙이고 어깨와 팔꿈치를 푸시함.

힛바이 피치로 인정되어  무사 1.2루가 됨.


정상호포수가 심판에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음. 





한화 대 LG


9회말 끝내기 가능상황.
대타 이양기.
분위기가 한화쪽으로 흘렀지만 임찬규의 공이 워낙 좋았슴
한상훈을 직구로 잡은 임찬규는 이양기에게는 변화구를 더 던짐 (커브)

마침 배터박스쪽으로 원바운드성 커브가 날라옴
이양기 살짝 무릎을 갔다대며 하체를 수그림
그러나 몸에 맞지 않고 통과됨

조인성포수가 이양기에게 주의를 줌?
이양기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벤치클리어링 직전까지 감.

사태가 진정된후에 또다시 몸쪽커브로 스트라익을 잡고
역시 바깥쪽 원바운드성 커브로 헛스윙 삼진처리.




쓰고보니 비슷한 상황은 아닌데요 -_-;
어여튼 공이 오는데 몸을 디미는 정신력도 왱간한 사람은 못하죠.
2군에서 몇년간 뼈를 깎고 올라온 모상기도 몸쪽 근처로 공만오면 뒤돌아버립니다 -_-; 제식훈련인가;

 


삼성상황에선 삼팬이지만 정상호의 어필도 정상적이었고
가령 심판이 "너 일부러 맞았어 흥!" 하며 볼판정을 했더라도 수긍을 할 정도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어진 찬스에서  
무사1.2루가 1사 1루가 되어버려서...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플레이가 됐죠.



엘지상황에선 조인성이 왜 그걸 이양기한테 주의를 주느냐는거죠;
다분히 신경전을 벌여서 이양기의 마인드를 흐트려 트릴려는 것으로밖에 안보이더군요.
배태랑 조인성이 그런말을 할 권한이 없다는걸 모를리 없고요.

결과적으로 이양기는 헛스윙으로 물러나며 약간의 신경전으로 위기를 모면하긴 했습니다만.
그만큼 엘지가 마무리 상황이 되면 힘들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군요.
극도로 불안한 만큼 선수들도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것은 아닌지..



어려울땐 1승도 참 멀게만 느껴지는데 잘나갈땐 어떻게 하면 지는지도 기억이 안나는게 야구 같아요..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자면.

투수가 아무리 못해도 중간은 한다는 건데요.
항상 1.2점차 승부가 되니 투수들이 힘들어져 있는거라고 생각됩니다.

때로는 초전박살을 하거나 대량득점을 하거나... 편안한 상태에서 불펜이 가동되버릇 해야 할텐데.
항상 쫄깃쫄깃한 클러치 상황에서 등판하다가..한두번 불질르기 시작하니...걷잡을수 없는거죠.

 

밴치에서도 한점에 목메는 작전 보다는 타격사이클을 올리기 위해 중점을 둬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폭탄돌리기만 반복되다보면 선수들 노이로제 걸려버릴것 같군요. 이미 걸려있겠지만...
결국 선수들이 풀어나가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