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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24)과 KIA 로페즈(35)의 전반기 불펜 등판이 각각 무산됐다. 후반기가 시작되더라도 곧바로 선발 등판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 대화 한화 감독은 20일 대전 KIA전에 앞서 "오늘과 내일 류현진의 불펜 대기는 취소됐다. 전반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감독은 "아무래도 류현진이 왼쪽 어깨와 등 부상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미세한 통증도 있다고 한다. 무리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엔트리 말소 후 16일만의 1군에 복귀했다. 17일 SK전에서 한 타자(박재홍)만 상대했지만 이때 전력피칭을 하지 못했다. 어깨 부위 부상은 처음이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KIA와의 3연전에서 불펜 대기를 할 예정이었지만 한 감독은 휴식을 줬다.

한 감독은 "류현진한테 불펜에서 왔다갔다 하라고 할까?"라며 웃었다. 몸만 풀어도 상대에게 겁을 줄 수도 있겠지만 등판 불가를 선언했다.

문 제는 류현진이 언제부터 정상 피칭을 할 수 있느냐다. 한 감독은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본인만 괜찮으면 던지게 하겠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던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7월 중에는 정상적인 피칭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뉘앙스였다.

반 대편 더그아웃의 로페즈도 비슷한 처지다. 지난주 조범현 KIA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의 불펜 투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불펜에서도 안정된 구위를 보이는 로페즈와 윤석민을 두고 한 말이었다.

로페즈 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 선발 등판 중 2회 1사 때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났다. 그러나 로페즈는 지난 19일 KIA 불펜이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말 6-7로 역전패 했을 때 등판하지 못했다. 현재는 캐치볼만 해도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다.

조 감독은 "당분간은 던지기 어렵다. 근육통이 며칠 만에 없어지는 게 아니다. 23일 올스타전(감독 추천선수)에도 못 나갈 것 같다. 로페즈의 상태를 면밀히 보고 후반기 등판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진과 로페즈는 각각의 팀에서 불펜 조커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부상이 의외로 길어지면서 후반기 등판 일정조차 잡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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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안돼는데...........ㅠㅠ 로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