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는 가치가 제일 중요하다면 용병도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고. 선수들 연봉도 샐러리캡을 도입하는게 좋은듯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지역 아마야구 활성화 차원에서 1차지명 1명 정도는 계속 갔으면 좋겠어요.
대부분이 프로야구 보고, 아주 일부 매니아들이 아마야구 관심 가지는데 이 조차도 프로야구팀 수급때문인거지
아마 야구 자체의 즐거움 때문은 아닌 경우가 많구요.

프랜차이즈팀이 지역출신 어떤 선수를 데려갈지(대부분 뻔하지만) 그리고 어떤 선수가 잘 커나가고 있는지
이런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광주쪽에 안 살아서 지역팀 근황은 잘 모릅니다만 그나마 저같은 프로야구빠가
동대문운동장 가서 단 한 번 야구봤던건 광주일고 게임이었으니까요.

1차 지명과는 별도로 기금 조성해서 아마야구 지원은 좀 체계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서울 사람이라서 그런지 '내 연고지'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어서 어디 팜 출신이건 상관없기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ㅎ

근데 또 서울 사람이라서 그런지 지방 팬들이 '우리 팜 출신'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좋아보이기도 하고 해요. 그래서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각구단들에게 각출해서 KBO에서 자체적으로 기금조성해서 해결하면 될 문제' 라는것은 이상적이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사람이 없습니다.

대체 누가 이렇게 해준답니까? KBO가 제안하고 있습니까 선수협이 제안하고 있습니까? 별따러가세님이 청원해서 케비오 이사회에 올려줄 수 있는 문제입니까?

조금만 릴렉스 하세요~ 흥분할만한 글이 아닌 것 같은데, 너무 날카로우신 것 같아요.

흥분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현실에 어떤 영향도 끼치기 힘든 제안을 대안으로 생각하는건 비현실적이란 얘기죠.

한때 지역 고교에 연간 20억 가량을 투자하던 기아와 스크도 점차 일반적인 구단들과 비슷하게 내려갔고. 두산과 삼성은 1차 드래프트 폐지후에 지역고교에 대한 투자를 0원으로 줄였습니다.

현재 자녀를 키우는데 가장 돈이 많이 드는 학부형의 유형은 공부를 시키는것도 축구를 시키는 것도 아닌 야구를 시키는 학부모입니다. 프로야구란 시장이 더 팽창할 여지를 가진다고 해도 선수 수급이 한계에 달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단 50여개의 고교에서 학부모의 희생을 바탕으로 선수를 공급하고 있어요.

장기적인 시스템 변경과 현실적인 대안 둘중의 하나를 고르는게 아니라 둘 다 골라야 할 문제로 생각합니다.

야구인의 7할 가량이 1차 드래프트 부활을 원하고. 아마 야구협회 역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고 있으며, 프로-아마 발전위 또한 찬성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공평한 분배'가 아닐수 있으니 별 가치가 없다면 이런 반응이 나오겠습니까?

별따러가세님이 들었던 '이익이 없는것에 왜 투자하냐구요' 가 사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각 구단은 물론이고 KBO 역시 이익집단일수 밖에 없고. 아마 스포츠에서 학부모들이 큰 부담을 지고 있는 근본적인 해결을 해줄 수가 없습니다. 자신들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이익 집단이 이익을 위해 투자를 하게 되는 부분을 막으면서 어찌 공익을 위해 나서라고 말할수 있겟습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국가가 교육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 하고. 준조세를 돌려서 겨우 겨우 틀어막는 부분이죠. 매번 이 문제를 언급하지만. 약간만 파워게임이 달라져도 현실적인 투자를 해줄수 있는 방안을 거부하면서 근본적인 해결만 기다리라고 하는건 옳은 의견은 아닌듯 생각합니다.

모든 구단에게 공평한 기회가 가는게 가장 중요한 가치여야 한다면, 현재 프로야구 시스템이 그렇습니까? 그건 아니었죠. 공평을 외치다가 전부 손해를 볼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단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가치와, 각구단의 투자를 장려해서 전체 리그의 발전을 기대하는 가치는 종종 사안에 따라 충돌합니다. 어떤 길이 효율적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지금도 KBO가 아마야구 발전기금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그 수준이 예전의 전체 투자액에 비하면 심하게 낮습니다. 이치가 그런걸요.

흥분하고 계신 것처럼 보여서 말한거에요. 아니시라면 다행(?)이구요 ㅎ

안 그래도 이 얘기 전면 그래프트 시행하면서 나왔던 얘기 아닌가요??

좀 애매해요

저두 지역 아마야구에 대한 지원은 다른 별도의 방법이 좋다고 생각을~
전면드랩이 팀간 전력 격차 해소에는 더욱 의미가 있지 싶어요

기아는 출신 성분 문제야 장스나-이용규로 이어지던 시절부터 어차피 퇴색했던 거 가틈
어째 광주 출신 애들은 다들 생긴 거에 비해 순하고
용규나 치홍이 같은 서울 얘들이 파이팅 있고 리더십을 갖춘 듯 ㅎㅎ

저는 1차지명이 2장 이상 생겼으면 좋겠는데요..
한화나 삼성같이 팜이 부족하다고 외치는 구단들에게 장기적으로 지역내 중고교에 야구부 창단을 추진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향후 제9/10구단 창단에도 도움이 될듯 하고요..
단순히 우리지역새끼들이니깐 우리팀에서 뛰어야 한다라는 차원을 넘어서 말이죰..
언제까지 우리지역 팜이 부실하니 우리가 불리하다..라는 소리를 듣고 있어야만 할까요?
과연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방향으로 가는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건강해질까요?

전 별로 관심이 없어요... 서울사는 기아팬이라 그런가..;;
근데 아마야구 지원과 연관된다면 무언가 대책이 필요할것 같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