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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김성근!' SK 팬들의 쓸쓸한 외침
김성근 "인천을 만원관중으로 채우고 싶었다. 목표는 이뤘다"


[인천=CBS체육부 박세운 기자] 17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시즌 후 자진 사퇴 입장을 밝힌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의 소감을 듣는 자리에에서 유독 깊은 인상을 받은 순간이 있었다.

"처음 SK에 왔을 때 이 곳을 만원관중으로 채우고 싶었다. 달성했다. 관중이 처음보다 3배 정도 늘어 100만명 가까이 들어온다. 목표는 이뤘다고 본다"는 말을 할 때 차분했던 김성근 감독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지난 2000년 인천에 새 둥지를 틀었던 SK가 2006년까지 7시즌을 치르는동안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은 45만8,121명(2005년)이었다. SK는 2007년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이래 매년 관중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첫해부터 신기록 행진이 계속 됐다.

부임 첫해에 전년 대비 98% 증가한 65만6,426명의 관중을 동원했고 이후 75만4,247명(2008년), 84만1,270명(2009년), 98만3,886명(2010년)을 기록했고 올해도 44번의 홈경기에서 73만2,353명을 불러모았다. 현 추세라면 인천 프렌차이즈 사상 첫 1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물론, SK 구단의 '스포테인먼트' 정책이 빛을 발한 결과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가장 중요한 전제가 있다. 지난 4년간 3번의 우승과 1번의 우승을 차지한 팀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달성하기 힘들었을 것이 명백하다.

SK가 인천 문학구장을 3만여명의 만원관중으로 가득 채운 것은 총 23번이다. 그 중 22번이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후 이뤄졌다. 이만수 현 2군 감독이 팬티를 입고 그라운드를 질주했던 경기도 여기에 포함된다. 2009년에는 4번, 2010년에는 9번이나 만원 사례를 이뤘고 올해는 벌써 7번의 만원관중 경기를 치렀다.

또한 이 기간동안 팀이 항상 정상권에 머물렀기 때문에 수차례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렸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문학구장은 만원관중으로 뒤덮였다.

김성근 감독의 시즌 후 자진 사퇴 소식은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긴급히 전해졌다. SK 홈팬들의 실망감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삼성이 2회까지 8점을 뽑자 경기의 긴장감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 때부터 1루 관중석에서 김성근 감독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SK 팬들은 김성근 감독과의 재계약을 간절히 희망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팬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전 사령탑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접한 SK 선수들은 충격 때문인지 평소답지 않게 집중력을 잃은듯한 모습이었다. 경기가 느슨해질수록 김성근 감독을 부르짖는 사람의 수는 늘어났고 목소리는 커져만 갔다.

shen@cbs.co.kr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90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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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무시하는 프런트는 사퇴하라
김성근 감독님 퇴임 반대

를 외칠때는 경호원들이 제지를 했다고 합니다.
경기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도 있더군요 이게 어떻게 경기에 방해가 되는건지;;


그리고 기사 하나 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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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성근 감독 사퇴 발언'에 SK 팬들 '뿔났다'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 김성근(69) 감독의 사퇴 발언에 SK 팬들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까지만 하고 SK 감독직을 그만두겠다"며 "재계약과 관련해 문제가 많았는데 이쯤에서 매듭을 짓는 것이 좋겠다"고 선언했다.

김 감독은 "낮았던 팀 성적도 올렸고, 관중도 내가 처음 올 때보다 3배가 늘어 100만명 가까이 됐다.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새로운 사람이 와서 SK가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은 41경기에서 전력투구하겠다"라면서도 김 감독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결심을 뒤집을 일은 없다. 나는 고집이 센 사람이다. 하지 않는다고 하면 하지 않는다"며 차후에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 감독의 사퇴 발언 소식이 알려진 뒤 SK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 팬들 대다수는 구단이 김 감독과 재계약하기를 원했다. 하위권에 있던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려준 감독이니 그럴만도 했다. 김 감독이 몸담은 2007년부터 SK는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세 차례 우승을 맛봤다. 2007년, 2008년, 2010년에는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김 감독의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불거졌을 때부터 일부 팬들은 검정색 바탕에 노란 글씨로 '감독님! 재계약!'이라고 써진 현수막을 들고 1루 덕아웃에서 잘 보이는 3루 외야 쪽에 서 있기도 했다.

SK 구단도 팬들의 여론을 의식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김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일부 팬들은 김 감독과 구단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구단을 비난하고 있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 한 팬은 글을 올려 "올 시즌 프런트가 보여준 행태를 보면 이런 팀에 감독님을 계시게 하는 것이 죄송스럽다"라면서 "감독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내년부터 구단 성적이 처참하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제 팬들도 사라질 것이다"라고 엄포를 놨다.

어떤 팬은 "프런트가 착각하고 있다. 야구 인기가 좋으니 감독님이 없어도 사람이 그냥 야구장에 차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김 감독의 사퇴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야구 팬들은 SK 팬, 타구단 팬 가릴 것 없이 김 감독의 차후 행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이날 SK와 삼성의 경기가 열린 문학구장에서도 SK 팬들의 분노와 실망감을 엿볼 수 있었다.

홈팀 응원석인 1루측에서는 일부 팬들이 "팬들을 무시하는 프런트는 사퇴해라"라고 크게 외치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이닝이 바뀔 때마다 1루측 관중들은 누구랄 것 없이 다같이 "김성근"을 연호하며 김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jinxijun@newsis.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3&aid=0004027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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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펌입니다.
감독님 향해서 절한 난입 sk팬입니다.
유니폼도 집어던지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