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초임 감독이 맡기에는 벅찬 팀에 들어와서 고생 많았네요.
다시 프로야구판에서 감독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수고많았습니다.

이제 김기태만 아니길 바라면 되겠군요.

그쵸...오랜기간 포시에 못가본 서울의 유명팀을. 초임 감독이 맞는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겠지요.

결과론이지만, 리빌딩인지 성적인지 컨셉을 확실히 하고 경기운영 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요.

모기업 홍보가 우선인 한국현실에 무척이나 어려운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요.

애초에 부임초기에는 리빌딩 컨셉이었는데...점점 리그가 진행되면서 바뀐듯 하구만요.

1군감독은 참 어려운 거에요

그쵸.. 감독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책임을 나눠야 할듯 합니다

계투진 운용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짤렸어야할 감독인가 싶은데... 좀 안타깝네요.
리빌딩, 성적 둘 중 한가지 방향이 확실했다면 좋았을텐데

그게 제일 문제죠. 리빌딩을 생각하고 초보자한테 5년 맡겼으면 한 3년정도 꼴찌한다는 각오로 진득하게 있을 것이지, 프론트는 돈질해가며 선수사와서 압박 넣고, 팬들은 청문회 한답시고 몰려다니고...안그래도 어리버리한 초보 감독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니 무리수가 나올 수 밖에 없는거고. 뭐 저도 전반기 막판에 선발들 노예질 시키는거 보고 기대를 접긴 했습니다만, 그만둔다는 소식이 반갑기도 하면서 미안한 맘도 들고 하네요.

올시즌초 인터뷰에서 "올시즌 모티브는 성적입니다. 성적을 위해서 저는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죠.
좀 놀랫던 것이..지난해는 빌딩..올해는 성적... 글케 단시간에 이루어지긴 힘들죠.
박감독에게도 엄청난 압박이 있었을껍니다.

안타깝네요...

가열차게 욕하던 강경 팬들도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니 많이들 짠해 하시더군요;

막상 나간다고 하니 아쉽네여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씀을 할지 지켜봅시다;

예상됐던 일인데, 이럴 거면 김재박 감독은 왜 재계약 안한 건지.

이제 김성근 감독이 오느냐만 남았군요. 팬들의 염원대로 될 것 인가.

계속 젊은 감독 위주로 돌아갔었는데. 이번에는 다시 배태랑이 올 확율이 높아지긴 했습니다.

1차적으론 프런트의 책임이 크죠.
성적을 원했으면 1군에서 실적이 있는 감독과 코칭스텝을 데려와야 했는데
박종훈 감독이 두산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나 1군 성과는 별로 없었고.
더군다나 코칭 스텝을 자기 사람으로 꾸리지 못한 것도 사실이죠.
뭐 아무래도 자기 사단이랄 것이 없기도 하긴 하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종훈 감독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고 할지는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나쁘다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약간 더 나은 상황이지만 오히려 감독 교체로 큰 파장이었던 롯데의 경우는 첫해부터 그보다 나은 성과를 냈고
이보다 안 좋은 상황이었던 한화에게조차 팀 순위가 밀리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딱히 그간 깠던게 미안하진 않네요.

흔히 하는 말처럼 이순철 -> 박종훈 -> 김재박 순서였다면 훨씬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듭니다.
부상과 부진 탓에 반강제적이긴 했지만 1.5군이 조금이라도 성적 낸 것은 엄연히 사실이니까요.

이순철이 없었으면 제일 좋았을거에요 ㄲㄲㄲ

이순철이 수코 시절엔 참 엄한 수코로 한편에선 좋은 평도 많이 받았는데
역시 수코와 감독 사이엔 심연이라도 하나 놓인 듯 ㅠㅠ

남은 연봉은 어떻게 챙겨주려나요 ㅇ_ㅇ

우리야구판에서 리빌딩이나 성적 두가지 모두 쫒을수밖에 없죠..
당장 용병 2명만 잘뽑아도 4강 싸움이고, 엘지정도의 트레이드라면, 성적이 필요하죠..

박종훈 감독, 다음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것같네요.

크보는 성적을 내야 리빌딩도 됩니다;
엠엘비랑은 시장이나 팀 수 자체가 완전 다르니까요..

최근에 SK, 롯데나 삼성, 두산의 경우를 봐도 리빌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성적이 같이 나와야 효과가 터지죠

결국 바뀌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군요...

저도 박감독의 운영에 불만이 많고... 올시즌에 대한 실망도 있지만...
그래도 5년계약 감독이라면... 3년은 두고봐야 되지 않나 싶었는데... 프런트에서 압박을 심하게 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