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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승환이 형 말이 맞거든요. 중간 투수들이 힘든걸 이해할 수 있어요. 중간 투수들은 승리를 지켜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죠. 선발 투수는 (등판 날짜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몸관리를 할 수 있고…. 힘든 건 사실이고, 그 힘든거에 비해 인정은 상당히 덜 받고 있죠. 단 하나 예전에 비해 연봉으로는 인정받고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윤석민에게 '선발 투수 가치론'에 대한 생각을 청했다. 그는 조금 망설이다 거듭된 요청에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선발 투수의 가치요? 음, 저는 최다패(2007년 7승18패)도 해봤잖아요. 선발은 0-0이란 원점에서 시작하니 승운이 있어야하잖아요. 점수를 안줘도 타선지원 없이는 승리할 수도 없는거고…. 또 긴 이닝을 책임져야하고 중간이나 마무리에게 홀드나 세이브 기회를 만들어줘야할 의무가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17승을 떠나 피안타율, 출루허용율, 방어율 1위 등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너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