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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패스하고 봅시다...



이승엽(35)이 '삼성 리더'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승엽은 13일 경산볼파크에서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 일단 오는 17일까지 경산 스케줄이 잡혀 있지만 연말에도 그는 개인훈련을 쉬지 않을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각종 행사가 끝났다. 연말연시까지는 개인시간을 즐길 때다.

가 장 긴장감이 풀어질 때, 이승엽이 맨 앞에서 뛰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지난달 4일 일본에서 귀국해 용인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어깨 재활훈련을 했다. 월말에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5일 삼성과 계약(연봉 8억원, 옵션 3억원)해 복귀절차를 마무리했다. 며칠 쉬지도 않았는데 젊은 선수들 몇몇만 자율훈련을 하고 있는 경산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승엽은 삼성과 계약하면서 "일본에서 돌아왔다고 국내무대에서 잘한다는 보장을 하지 못한다. 국내야구 수준이 많이 높아진 만큼 나도 충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말이 잊혀지기 전에 실행에 들어갔다.

이 승엽은 일본 진출 2년차인 2004년 겨울부터 7년간 개인훈련을 독하게 했다. 2월 1일 시작하는 일본 구단의 스프링캠프의 강도가 워낙 세기 때문에 몸을 미리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어서였다. 올 겨울 이승엽의 훈련 페이스는 예년보다 느리지 않고 오히려 빠르다. 국민타자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행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승엽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류 감독은 "승엽이에게 바라는 건 홈런만이 아니다. 승엽이는 노력형 선수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배의 노력에 후배들이 자극받기를 바라는 것이다.

류 감독은 지난해 말 사령탑에 부임하자마자 이승엽의 경산훈련 합류를 독려했다. 삼성 소속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그랬다.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의 성실함과 진지함을 후배들이 보고 배우라는 의미였다. 1년 후 이승엽은 경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젠 '외부강사' 느낌이 아닌 '삼성 선배'로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이승엽에게 가장 기대하는 점이 이거죠. 진지함이 부족한 몇몇 선수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껍니다.
특히 속닌이 -_-;;

근데 어감이 참 이상하긴 하네요. "승엽이는 노력형 선수"
정말 미칠듯이 야구만 하는 선수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