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은 지도자 준비 빡시게 하면 됩니다.
- 작성일
- 12-04-02 12:29
이제 선수로 뛸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선감독이 뒤통수 친 건 자명한거고.. 구단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대히 은퇴식 치르고, 영구결번 7번이 광주 신 구장에 진열되고.. 맞은편에 18번도 있겠지만.. 그의 동상이 세워지면 됩니다.
그리고......
미국 연수 2년 일본 연수 1년 정도 다녀와서.. 선감독 성적 지켜 보고 있으면 됩니다.
다른팀에서 코치 생활 좀 하면서 현장 감각 익히고... 선감독 성적 지켜 보고 있으면 됩니다.
조감독 때 성적보다 선감독은 성적이 더 잘나와야 할 겁니다.
안나오면 구단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패가 있습니다.
이종범-이대진
성적이 잘 나오면 이종범-이대진은 다른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 하면 됩니다.
그리고 계속 타이거즈 자리를 노리면 됩니다.
선수로서 선동열보다 이종범에게 더 애정이 있기에..
팀 타이거즈는 응원하지만 뒤통수 치는 선동열은 더 이상 응원 안합니다.
그냥 일개 감독일 뿐입니다.
팀이 어려울 때 바닥일 때 꿋꿋히 함께 한 선수가 이종범입니다.
영광도 실패도 같이 한 레전드 선수입니다.
이 선수에게 한 해정도의 배려도 못한단 말입니까?
이종범이 올 한해 백업 요원으로서 자리마감을 해 나가고 은퇴한다면 얼마나 모양이 좋았을 겁니까?
팀의 정신적 지주인 그의 모습을 후배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가 이제 다 된거 같다라고 판단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은 팀에 충성하고 헌신하면 이종범 선배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퇴장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팀에 더 헌신할 겁니다.
근데 이제는 더 깊은 슬라이딩도 안 할거고 자기 몸을 더 챙길 겁니다.
왜... 언제 버려질지 모를텐데.. 왜.. 내 몸을 상해가지...
fa가 된다면 이용규 등이 과연 타이거즈에 남을려 할까요? 아니면 제 식구 끝까지 믿어주고 지켜주는 삼성 같은 팀에 가려 할까요?
과거 해태의 군대 모습은 정말 싫었습니다.
누구는 예전의 모습이 더 좋았다라고 하지만.. 저는 화기애애한 지금 모습이 더 좋습니다.
더 애정이 있고 가족같은 지금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성적이 잘 나올수도 안 나올수도 있습니다. 작년 줄줄이 부상으로 성적하락이 어찌 선수 탓이겠습니까?
이런 모습을 만든 선수 중 한명이 이종범이고.. 팀의 정신적 지주가 그였습니다.
2009년 7차전에서 4점차로 지고 있을 때, 모두 포기할 만 한 그 때..
한점씩 따라가면 역전할 수 있을거야... 라고 북돋워 준 인물이 이종범입니다.
차가운 선동열보다 뜨거운 이종범이 좋습니다.
팀 타이거즈는 계속 응원하고 소중한 우리 선수들 계속 응원할 겁니다. 바보 같은 최희섭도 응원할 거고.. 볼질하는 임준혁도 응원할겁니다.
근데 이제 선동열은 응원안합니다. 그는 일개 감독일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이종범을 기다릴 겁니다.
그의 곁에는 이대진이 함께 할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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