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삼성과의 경기를 보면서 걍 제 솔직한 느낌을 써 봅니다. ^^;



1. 삼성 클린업은 정말 토나오더군요.

어제 3회였나요? 삼성이 1사 2,3루 챤스를 잡았던게...

여튼 1사 2,3루네.. 하고 있는데 타석에 이승엽 등장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당연히(?) 걸러서 1루로 보내고.. 자 만루됐으니 다음은? 하는데 박석민 등장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삼성 클린업 찾아보니...

이승엽 0.318 17홈런 61타점
박석민 0.307 18홈런 66타점
최형우 0.328  6홈런 17타점(7월에만)


최형우도 완전히 살아났고... 최형우 올해 9홈런이니 클린업만 44홈런...

두산이 올해 전체 팀홈런이 34개인데... 이승엽+박석민 만으로 두산팀보다 많은 홈런을...

삼성 클린업 진심 무서운...


어제 3회 1사만루 챤스.. 하늘이 도와 병살로 마무리했는데...

4회에 바로 다음 타자인 최형우가 벼락같이 공을 저 멀리 담장 너머로.......


야구보다가 삼성클린업 앞에서 오랫만에 '공포'라는걸 느꼈네요.




2. 어제 1:1 박빙 상황에서 맞이한 2사 2루 상황에서..

베어스는 홍상삼 대신 고창성카드를 택했죠.

홍상삼... 어느정도 관리는 되고 있지만 그래도 혹사도는 꽤 있는 편이라.. 본인도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고...


이 와중의 고창성의 가능성은 두산 불펜진에 희망의 빛을 던져주네요. +_+

전체적인 선발진이 과거 두산 선발진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안정적이며 많은 이닝을 먹어주고 있으니...


과거처럼 KILL 이런 식의 벌떼 불펜은 필요없고...

승리조로 고창성-홍상삼-프록터 3명만 있어도 충분하죠.




3. 앞서 삼성 클린업 얘기를 했지만...

경기중 삼성이 주는 위압감.. 쩔더군요. 올뷁 이전에는 잘 못느꼈었는데...

안정적인 선발진.. 뒤로 갈수록 무서워지는 불펜진...

쩌는 테이블세터진.. 무시무시한 클린업트리오... '아니 왜 얘가 상위가 아니라 하위에 있는거임?' 항변하고픈 하위타선...


어제 삼성 불펜진중에서 제일 안좋은 정현욱이 나와서 그나마 베어스는 점수를 뽑을 수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이라면 이런 상황에선 짤 안지만일텐데... 이겼어도 무시무시하다는 생각밖에...




4. 올시즌 확실히 고앵민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현재 타율이 0.269.. 일단 타율은 커리어하이급 성적을 찍고 있고(커리어 하이는 06년의 0.270),

주루플레이는.. 잃어버렸던.. 왕년의 그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고...

문제는 수비였는데... 어제 좋은 수비 하나 보여주면서... 이제는 수비도? 라는 기대를 품게 해주네요.


하지만 이렇게 되다보니 최주환이...

하아... 최주환도 올해 잘하고 있는데... 한 선수는 벤치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 야속할 따름이라능... ㅠ.ㅠ

현재 3루 붙박이 이원석이 버닝모드라... 이원석 2군 있을때처럼 최주환 3루는 모든 측면에서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더더욱...




5. 삼팬들 들으시기에 혹 불편한 소리가 될 수도 있겠는데.. 걍 제 솔직한 심정 과감하게... ^^;

어제 9회말 상황... 프록터가 들어오자마자 또 흔들리더군요.

제 1구가.. 나지완사건을 떠올리게 할만한 오른쪽 타자 얼굴 근처로 가는 높은 공이... --;

타석에 좌타자 최형우가 서 있었기에 최형우 입장에서는 바깥쪽 공이라 아무 문제 없었지만... ^^a


여튼 또 제구가 흩날리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거 보면서.. 아.. 록터옹 또... ㅠ.ㅠ 했었는데...

그렇게 최형우 1루로 걸어보내고..

타석이 진갑용이 대타로 들어서자 허억... 했는데

고맙게도 번트... 정말 고마왔다는...



그렇게 1사 2루에서 채태인 등장... 투스트라이크 먼저 잡기에... '떨어지는 공 던지면 무조건 폭삼이다! 제발 떨어지는 변화구!'를 외쳤는데...

뭔가 제대로 안걸린 어이없는 바깥쪽 완전 낮은 체인지업이 와서... 채태인 1루 걸어나가겠구나 했는데... 그걸 휘둘러준...

삼팬은 아니지만... 솔직히 투스크라이크 상황에서의 채태인은 걍 떨어지는 변화구 던져주면 무조건 휘둘러 주실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상 간략한 어제 경기 감상평이었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