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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스라엘 꺾고 WBC 본선 진출
- 작성일
- 12-09-24 19:23
 스페인 야구대표팀이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3회 WBC 지역예선 1조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스라엘을 9-7로 꺾었다. 이번 지역예선은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스라엘은 남아공, 스페인을 모두 이겨 최종전에 선착했다. 스페인은 프랑스에 8-0으로 이겼으나 이스라엘에 2-4로 무릎을 꿇었고,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스페인은 패자결정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패자부활전에 오른 남아공을 13-3으로 물리치고 최종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승자결정전에서 승리는 이스라엘의 것이었지만 최종전 승리는 스페인의 차지였다. 이번에 WBC에 처음 출전한 스페인은 사상 최초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에 1-3으로 끌려가다가 4회초 1사 1,2루에서 터진 야세르 고메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이후 1사 만루에서 엥겔 벨트레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페인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파코 피게로아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고메스가 홈을 밟아 역전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리드는 잠시였다. 스페인은 이어진 4회말 이스라엘에 3점을 헌납해 다시 끌려갔다. 4-6으로 끌려가던 스페인은 5회 1점을 만회했고, 7회부터 힘을 냈다. 스페인은 7회 1사 2,3루에서 헤수스 고린다노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에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스페인은 8회 2사 2루에서 유네스키 산체스가 중견수 방면에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역전했다. 이스라엘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8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 때 3루에 있던 벤 구에스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9회 스페인과 이스라엘 모두 득점에 실패해 승부가 연장에 접어든 가운데 미소를 지은 것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10회 2사 2,3루에서 산체스가 중견수 방면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9-7로 앞섰다. 7-7로 맞선 8회 1사 1,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이반 그라나도스가 10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스페인은 그대로 승리를 낚았다. 2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그라나도스는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내년 3월 벌어지는 제3회 WBC에는 예선과 본선을 합해 총 28개 국가가 출전한다. 1, 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일본과 4강 진출, 준우승의 성적을 낸 한국, 미국 등 12개 국가는 지역예선 없이 본선에 나선다. 16개 국가는 4개조로 나뉘어 지역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진출하며 본선에서는 16개 국가가 경쟁을 벌인다. | 스페인, 이스라엘 꺾고 WBC 본선 진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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