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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좌담회
- 작성일
- 12-09-27 17:11
올시즌도 얼마남지 않았다. 우여곡절끝에 한국야구위원회(KBO)서 올해안에 10구단 창단문제를 매듭 짓기로 한 만큼 한국시리즈 종료후 본격적으로 전북과 유치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북은 이용일 전KBO총재 직무대행에 이어 이연택 전대한체육회장을 유치위원장에 추대하는 등 새로운 전략과 각오로 유치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지만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면 더 좋은 방법으로 유치전에 박차를 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수원시의 추진과정을 되짚어 보고 전북과 장단점을 비교 함으로써 수원시의 10구단 유치 당위성을 찾기 위해 지난 21일 중부일보 회의실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
▶곽영붕(수원시야구협회장)
▶김도균(경희대체육대학원교수)
▶백운오(수원시청 프로야구 10구단 유치TF팀장)
▶윤영보(수원북중감독)
▶이용철(KBO실행위원)
▶장유순(프로야구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총괄간사·가나다순)
▶사회=오창원(중부일보 문화체육부 부국장)
▶오창원=수원시의 그동안 유치과정과 향후 추진사항을 말해달라.
▶백운오=지난해 3월30일에 프로야구 10구단을 하겠다고 KBO에 유치 의향서을 낸지 1년반이 지났다. 야구팀은 기업이 창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이 선정돼 시에서 지원하고 성공적인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병행해서 시민들에게 이 부분을 많이 알려야 겠다. 350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를 통해 10구단 유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기업을 어떻게 지원 할 것인지 추진하겠다. 우리가 판단하기는10구단 유치를 위해 성심을 다했다. 앞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하겠다. 경쟁도시가 언론 플레이를 한다 해도 개의치 않고 국내 프로 야구 발전을 위해 수원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나가겠다. 첫번째는 8개구단이 있지만 구단 구장자체가 열악하다. 수원시는 장안구에 있는 수원야구장을 업데이트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야구장으로 만들겠다. 올 11월에는 착공해서 내년도 이맘때쯤 구장의 리모델링을 완료해 2만5천석 규모의 구장을 완비하겠다 두번째는 우리 시민연대서 붐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붐 조성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이 야구를 즐기려면 접근성이 중요하다. 사업부서와 연결해서 전철역이나 교통망을 야구장 쪽으로 집중되게 해 최대한 야구장에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도록 하겠다.
한국시리즈가 종료되면 이러한 몇 가지 부분을 가지고 경쟁도시와 진정성 있는 경쟁을 통해 유치되도록 하겠다.
▶오창원=전북은 최근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을 유치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외연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반면 수원은 공무원과 시민연대를 중심으로 조용히 유치전에 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백운오=우리 국민들과 야구팬은 사실적인 것을 존중한다. 유명인을 앉히는 것보다 내실 있게 야구단 유치를 하도록 하겠다. 우리 시민연대에도 유명인이 있다. 거기에 걸 맞는 시민연대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연택 회장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해도 걱정은 안하고 있다.
▶오창원=올해 안으로 10구단 창단은 승인한다고 했으니 그것은 될 거라고 믿고 있다. 다만 연고지 선택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로드맵은 어떻게 돼나.
▶이용철=총재께서 약속을 했고 선수협의회는 보이콧 철회를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총재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전제 조건으로 8개 구단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 있어 한다. 하지만 시기가 중요하다. 대선 공약으로 넘어가면 자칫 조건, 입지보다는 정치적으로 흘러 갈수 있다. 이럴 경우 수원이 불리해 질수 있어 우리가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 야구계의 한목소리는 대선 전에 10구단 창단 발표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열리는 첫 번째 이사회서 무조건 승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창원=승인이 된다 해도 창단지역은 그때 확정되지 않을수도 있지 않은가.
▶이용철=어떤 전략으로 가는지가 중요하다. KBO가 지역과 기업을 분리해서 따로 선정하자는 조건을 내세울 수 있다. 일단 수원은 일년 반 동안 촘촘 하게 준비를 잘해 왔기 때문에 거기에 걸 맞는 기업이랑 KBO 대답을 기다리기 보다 의지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야구계에서 가장 열악한 것이 구장이다. 경남 창원 같은 경우는 NC가 창단하고 약속한 부분도 못하고 있다.
발표이전에 우리가 완성한다면 가능성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실성 있는 것을 자주 보여줘야 한다. 처음 10구단과 관련해서 유치위원을 선정 자리에서 수원이 어떠한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1년반 동안 지켜본 결과 세밀하게 준비를 잘해 그런 부문은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수원은 축구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수원시가 야구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야구계 원로부터 야구에서 뛰고 있는 사람까지 접근해서 모든 부분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오창원 =야구장 등 인프라 구축은 전북도 비슷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이용철=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만석 규모로 지은다고 말은 할 수 있다. 지역을 어느 지역에 만든다고 싸우는게 아니라, 수원이 제시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그 시행단계에서 전체 야구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수원의 가장 큰 무기다.
▶오창원―대선공약으로 가면 수원이 필패는 아니더라도 어려운 상황인가.
▶이용철= 저 뿐만 아니라 수원에 움직이시는 분들도 우려한다. 심지어는 야구계도 우려한다. 야구계의 전반적인 의견은 전북보다 입지나 흥행으로 봤을 때 수원이 좋다. 문제는 우리 뜻대로 여태까지 흘러가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오창원=그럼 수원시는 이같은 인식하에 대안을 마련했나.
▶백운오=이용철 위원이 말한 것 처럼 경쟁도시 보다는 모든 것이 세부적으로 됐다. 어느누가 봐도 수원시가 현실적으로 접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경쟁도시는 구장을 쇼핑몰 업체 한테 수익금으로 월드컵 구장에 1만2천석으로 짓겠다고 말만하지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발표도 안했다. 하지만 수원시는 재정적인 부분도 일부 확보했다. 경기도에서도 예산을 확보했고 내년도 본예산에서도 87억원 정도 편성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까지 진행했다.
똑같은 이야기지만 힘 있는 자의 논리에서 야구가 잘못 선정되면 지금의 성장은 멈추고 2007년처럼 다시 야구계가 퇴보하는 우려도 범할 수 있다. 야구는 흥행을 중시하고 장사가 될 수 있는 곳에서 해야 한다. 정치적 논리에서 판단하게 되면 어렵다. 수원시는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때문에 야구협회장 등 관계자분들은 이런 상황을 중앙이나 야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한테 어필하고 자료도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오창원=정치적인 상황을 선수들도 감지 했을 텐데, 선수협의회의 별다른 반응은 없나.
▶이용철=대선이라는 쪽으로 흘러가게 되면 야구발전에 저해 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상당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고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12월전까지 한국시리즈 종료후 바로 발표가 이뤄져야한다. 11월 둘째주 화요일 이사회가 열린다. 수원이 전략적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진행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야구장 건립 문제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참여다. 전북도 하림이다. 어디가 빠졌다. 이쪽 저쪽 기업하고의 이야기가 오가지만 실효성이 없는 공약이다. 여러가지 입지조건이 수원이 좋지만 정치적으로 우려된다.
▶백운오=수원시는 창단기업을 잘 모셔놓고 있다. 발표는 기업에서 하겠지만, 경쟁도시의 전략은 선 연고도시 선정, 후 기업 선정이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다. 연고 도시하고 창단기업하고 평가를 함께 받고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도시는 도시선정에서 수원을 이긴다면 수원과 창단을 준비한 기업을 그쪽으로 데려가려는 전략이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이같은 연유로 경쟁도시는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창원=수원과 전북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은 관중동원과 애착심으로 평가된다. 야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시장성이 좋아야 하지만 수도권 집중이라는 논리로 접근하면 수원이 유리할 것도 없는 현실이다.
▶김도균= 프로야구단을 하나 만드는데는 협업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첫번째로 시민이라는 것이며 두번째는 기업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참여하는지 세번째는 지역의 우리로 말하는 동호인이나 시민연대 등 삼각편대가 하나가 돼 구단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다.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수원은 열악하다. 논리적인 측면은 프로 구단 4개가 수도권에 있고 지역 안배로 보면 전북은 균형적인 점을 찍을수 있는 위치다. 시민들의 열의는, 야구시설의 기반, 선수의 기반이 수원에 대해 일반 사람들의 인지력이 강하냐 약하냐다. 전북은 군산상고 등 여러 가지 베이스가 있다. 그러나 기업이 요구하는 측면은 수원이 전북을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논리보다 인식자체를 변화시켜 이것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수원에 손을 들어줄수 있는지 중요한 싸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 인식을 바꾸기 위한 광고, 홍보 등이 중요하고 기업에게는 어떤 명분을 제공하고 어떤 실익이 가는지 제공돼야 한다. 지금의 상태는 누가 디테일의 그림의 그릴수 있느냐다. 그 힘이 기업, 선수, 구장 등 기타 문제가 지금 상황에서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오창원=프로야구가 수원에 유치되면 이미지 제고에 어떤 영향이 있겠는가.
▶김도균=수원은 축구와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서포터스도 수원삼성이 최고다. 이것을 어떻게 넘어설 것 인지가 관건이다. 예전에 있던 야구단 현대 유니콘스에 관한 이미지 인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상당히 큰 문제다. 수원시 하고 기업에 중요한 과제가 되겠지만 고민을 해야한다. 어떻게 시가 서포터를 할수 있는지 전략이 필요하다.
▶오창원=수원시 규모의 도시가 프로야구 탄생 전과 이후의 도시 변화에 대해 말해달라.
▶김도균=외국의 사례를 보면 프로스포츠는 인구100만명 이상을 기반으로 한다. 사람들의 경제적 규모와 어느정도 수준이 있느냐, 그 지역의 야구와 관련된 시설과 동호회 등 풀뿌리 스포츠, 구단이 하나가 밀집돼서 기업의 이미지를 표출해야 한다. 이런점에서 수원은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수원의 이미지는 워낙 축구가 강하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기업인 삼성도 있다. 같이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수원의 이미지는 당연히 올라 가지만 최근에는 도시의 콘셉트를 뭘로 만드냐다. 이미지라는 것은 숲을 보면 하나의 전체적인 이미지로 보이지만 가까이 보면 꽃과 돌이 있듯이 한가지로 결정 하는 것은 어렵다.
▶오창원=유치도시 열의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공감대도 필요하다. 시민연대가 활동을 활발히 펼쳤지만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약하다는 측면도 있다.
▶장유순=지난해 9월19일 10구단 유치 시민연대 출범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게 서명운동이다. 9~10월에 문화행사 집중됐을때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홍보하고 서명운동하며시민들 반응을 체험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놀란게 10명중 거의 9명이 프로야구 10구단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단했다. 심지어 50~60대의 아저씨, 아줌마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적극적이었다. 아마도 수원시민이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인구의 사람들에게 10구단과 관련된 질문을 했을때 나는 자신있다. 일반 시민을 만나고 질문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사실은 시기적으로 10구단 창단 유보후 기다리고 갈망하면서 다음수가 뭔지 준비했다. 가깝게는 내일 시민연대하고 시야구협회 등 700여명의 시민들이 잠실야구장에서 야구 관람하며 ‘수원에 이정도 야구팬들이 많다. 10구단을 원한다’는 퍼포먼스를 할거다. 10월에는 문화행사가 많으니 시민연대에서 할수 있는 것 을 할 것이다. KBO의 객관적인 판단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연대와 야구팬들의 응집력을 KBO에 보여주겠다. 연고지 결정이라든지 뭔가 할때 비합리적인 정치적 논리로 결정하지 못하게 하겠다.
▶오창원=지금까지가 예선이었다면 이제 본선으로 들어가는 양상이다. 전 시민을 결집시킬수 있는 공감대 형성의 이벤트 라든지 분위기를 잡을수 있는 전략은.
▶장유순=올 화성문화제의 시민퍼레이드가 경연퍼레이드로 바뀌어 시민연대에서 100여명이 참여해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10월중순 이후 2개의 기획행사도 예정돼 있다. 외지에서 봤을때 수원 야구팬들이 별나게 많이 움직이고 있구나 라는 것을 확실하게 심어줄수 있도록 중앙 언론에도 포커스가 잡히게 준비하고 있다.
▶오창원=수원시 엘리트 야구부의 저변확대를 위한 협회의 계획은.
▶곽영붕= KBO에서 수원에 고교팀이 너무 적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우리나라 규모로 봐서는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클럽수준의 일본과는 구조가 다르다. 우리나라 64개 팀은 정형화돼 있는팀이다. 기존의 유신고 이외에 고교팀 2개가 창단될 예정이다. 장안구 학교는 확정돼 발표시기를 결정하고 있는 상태며 권선구에서도 결정됐다. 중학교도 수원북중과 매향중에 이어 2개가 창단되며 초등학교는 1군데와 협의중이다. 지금 모집해서 운동하고 있는 주니어야구단의 경우 10월중 창단식을 한다. 리틀야구단도 3개구에서 운영중이다. 현재 추진되는 것이 완성되면 기초단체로는 전국 최고가 될 것이다. 전북에 군산상고가 있다지만 유신고도 25년 역사에 전국대회 우승도 하는 등 명문이다. 수원출신이 프로팀에서 28명 정도 활약하고 있다. 또 수원에서 매년 53개팀 정도가 참가하는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10구단 유치의 준비된 도시다. 10구단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한 것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오창원=프로야구단이 유치되면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
▶윤영보=시에서 10구단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초중 학부모들의 야구관련 전화 문의가 많다. 하지만 선수가 많아서 실질적으로는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야구단이 유치되면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줄수 있고 목표의식이 생겨 운동을 열심히 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 입장은 단기적인 육성 방안도 좋지만 초등학교팀을 많이 육성해서 미래에 대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시에서 획기적으로 멋진 야구장을 건립하면 인프라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부모들도 근사한 야구장 있었으면 좋겠다고한다.
▶장유순=스포츠에서 야구가 대세다. 심지어 나에게도 야구단 입단과 관련해서 학부형들의 전화문의가 많이 온다. 일반적으로 6~7세에 시작해 야구 인프라가 엄청나다. 시에서 운영되는 리틀야구단이 3개다. 어린이 야구교실이 1개 있고 사설로 운영하는 곳이 7개다. 그 선수들이 관내 중학교에서 소화를 못해 70% 정도가 타 지역으로 나가고 있다. 하루빨리 이들을 흡수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나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최고다.
▶오창원=학교 야구장이 비좁고 열악한 실정이다.
▶백운오=학생들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야구장도 필요하다. 생활체육 야구장으로 2~3곳 마련했다. 영통도 했고 SK 부지도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2~3개 협의하고 있다. 시에는 130개 동호회가 있지만 야구 할 장소가 없다. 그것이 급선무다 해서 구장을 마련하고 있다. 매향중도 예비군훈련장에 확보했다. 새로 창단하는 학교도 마찬가지로 부족할 것이다. 수원시의 고민 부분이지만 슬기롭게 연구해서 구장을 만들겠다.
▶오창원=수원의 엘리트 야구 인프라를 어떻게 생각하나.
▶이용철= 전북은 군산상고 때문에 야구가 강해 보인다. 하지만 10년전부터 인적 인프라가 없어 야구발전이 안된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유신고는 25년 됐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 수원에 인적 인프라가 없는게 아니라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단적으로 말해 초등학교 2팀, 중·고 1팀정도 더 있으면 프로야구 연고구단으로서 인적 인프라는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야구 시청률 또한 수도권 쪽에서 높은데 수원의 시청률이 굉장히 높게 나온다. 수원이 인식을 변화시키고 야구단을 접근 하지 않아도 프로야구단이 발족되면 전환시킬수 있다. 진정성의 문제는 현대유니콘스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지만 수원시의 자체 힘으로 10구단을 유치해 간다면 열기는 대단할 거라 생각된다.
▶김도균=스포츠마케팅은 프로구단이 생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라미드 구조의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는 삶이 스포츠를 즐기고 그것을 통해 재민와 흥분, 감동을 주는것이 목적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꽃피는 정점이 프로스포츠다. 수원시 정점이 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큰 효과가 있다. 유치전에서 본다면 인식을 어떻게 시키냐가 중요하다. 제품의 차이는 없다. 결국 그 차이는 어떻게 인식을 하는거다. 이로인해 감성 마케팅이 뜨고 있다. 올림픽을 보면 지도력, 선수격차는 별로 없다. 이제는 심사위원을 설득할수 있는 감성을 갖춰야 한다.
◇참석자
▶곽영붕(수원시야구협회장)
▶김도균(경희대체육대학원교수)
▶백운오(수원시청 프로야구 10구단 유치TF팀장)
▶윤영보(수원북중감독)
▶이용철(KBO실행위원)
▶장유순(프로야구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총괄간사·가나다순)
▶사회=오창원(중부일보 문화체육부 부국장)
▶오창원=수원시의 그동안 유치과정과 향후 추진사항을 말해달라.
▶백운오=지난해 3월30일에 프로야구 10구단을 하겠다고 KBO에 유치 의향서을 낸지 1년반이 지났다. 야구팀은 기업이 창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이 선정돼 시에서 지원하고 성공적인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병행해서 시민들에게 이 부분을 많이 알려야 겠다. 350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를 통해 10구단 유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기업을 어떻게 지원 할 것인지 추진하겠다. 우리가 판단하기는10구단 유치를 위해 성심을 다했다. 앞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하겠다. 경쟁도시가 언론 플레이를 한다 해도 개의치 않고 국내 프로 야구 발전을 위해 수원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나가겠다. 첫번째는 8개구단이 있지만 구단 구장자체가 열악하다. 수원시는 장안구에 있는 수원야구장을 업데이트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야구장으로 만들겠다. 올 11월에는 착공해서 내년도 이맘때쯤 구장의 리모델링을 완료해 2만5천석 규모의 구장을 완비하겠다 두번째는 우리 시민연대서 붐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붐 조성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이 야구를 즐기려면 접근성이 중요하다. 사업부서와 연결해서 전철역이나 교통망을 야구장 쪽으로 집중되게 해 최대한 야구장에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도록 하겠다.
한국시리즈가 종료되면 이러한 몇 가지 부분을 가지고 경쟁도시와 진정성 있는 경쟁을 통해 유치되도록 하겠다.
▶오창원=전북은 최근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을 유치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외연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반면 수원은 공무원과 시민연대를 중심으로 조용히 유치전에 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백운오=우리 국민들과 야구팬은 사실적인 것을 존중한다. 유명인을 앉히는 것보다 내실 있게 야구단 유치를 하도록 하겠다. 우리 시민연대에도 유명인이 있다. 거기에 걸 맞는 시민연대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연택 회장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해도 걱정은 안하고 있다.
▶오창원=올해 안으로 10구단 창단은 승인한다고 했으니 그것은 될 거라고 믿고 있다. 다만 연고지 선택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로드맵은 어떻게 돼나.
▶이용철=총재께서 약속을 했고 선수협의회는 보이콧 철회를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총재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전제 조건으로 8개 구단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 있어 한다. 하지만 시기가 중요하다. 대선 공약으로 넘어가면 자칫 조건, 입지보다는 정치적으로 흘러 갈수 있다. 이럴 경우 수원이 불리해 질수 있어 우리가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 야구계의 한목소리는 대선 전에 10구단 창단 발표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열리는 첫 번째 이사회서 무조건 승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창원=승인이 된다 해도 창단지역은 그때 확정되지 않을수도 있지 않은가.
▶이용철=어떤 전략으로 가는지가 중요하다. KBO가 지역과 기업을 분리해서 따로 선정하자는 조건을 내세울 수 있다. 일단 수원은 일년 반 동안 촘촘 하게 준비를 잘해 왔기 때문에 거기에 걸 맞는 기업이랑 KBO 대답을 기다리기 보다 의지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야구계에서 가장 열악한 것이 구장이다. 경남 창원 같은 경우는 NC가 창단하고 약속한 부분도 못하고 있다.
발표이전에 우리가 완성한다면 가능성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실성 있는 것을 자주 보여줘야 한다. 처음 10구단과 관련해서 유치위원을 선정 자리에서 수원이 어떠한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1년반 동안 지켜본 결과 세밀하게 준비를 잘해 그런 부문은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수원은 축구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수원시가 야구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야구계 원로부터 야구에서 뛰고 있는 사람까지 접근해서 모든 부분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오창원 =야구장 등 인프라 구축은 전북도 비슷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이용철=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만석 규모로 지은다고 말은 할 수 있다. 지역을 어느 지역에 만든다고 싸우는게 아니라, 수원이 제시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그 시행단계에서 전체 야구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수원의 가장 큰 무기다.
▶오창원―대선공약으로 가면 수원이 필패는 아니더라도 어려운 상황인가.
▶이용철= 저 뿐만 아니라 수원에 움직이시는 분들도 우려한다. 심지어는 야구계도 우려한다. 야구계의 전반적인 의견은 전북보다 입지나 흥행으로 봤을 때 수원이 좋다. 문제는 우리 뜻대로 여태까지 흘러가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오창원=그럼 수원시는 이같은 인식하에 대안을 마련했나.
▶백운오=이용철 위원이 말한 것 처럼 경쟁도시 보다는 모든 것이 세부적으로 됐다. 어느누가 봐도 수원시가 현실적으로 접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경쟁도시는 구장을 쇼핑몰 업체 한테 수익금으로 월드컵 구장에 1만2천석으로 짓겠다고 말만하지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발표도 안했다. 하지만 수원시는 재정적인 부분도 일부 확보했다. 경기도에서도 예산을 확보했고 내년도 본예산에서도 87억원 정도 편성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까지 진행했다.
똑같은 이야기지만 힘 있는 자의 논리에서 야구가 잘못 선정되면 지금의 성장은 멈추고 2007년처럼 다시 야구계가 퇴보하는 우려도 범할 수 있다. 야구는 흥행을 중시하고 장사가 될 수 있는 곳에서 해야 한다. 정치적 논리에서 판단하게 되면 어렵다. 수원시는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때문에 야구협회장 등 관계자분들은 이런 상황을 중앙이나 야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한테 어필하고 자료도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오창원=정치적인 상황을 선수들도 감지 했을 텐데, 선수협의회의 별다른 반응은 없나.
▶이용철=대선이라는 쪽으로 흘러가게 되면 야구발전에 저해 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상당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고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12월전까지 한국시리즈 종료후 바로 발표가 이뤄져야한다. 11월 둘째주 화요일 이사회가 열린다. 수원이 전략적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진행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야구장 건립 문제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참여다. 전북도 하림이다. 어디가 빠졌다. 이쪽 저쪽 기업하고의 이야기가 오가지만 실효성이 없는 공약이다. 여러가지 입지조건이 수원이 좋지만 정치적으로 우려된다.
▶백운오=수원시는 창단기업을 잘 모셔놓고 있다. 발표는 기업에서 하겠지만, 경쟁도시의 전략은 선 연고도시 선정, 후 기업 선정이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다. 연고 도시하고 창단기업하고 평가를 함께 받고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도시는 도시선정에서 수원을 이긴다면 수원과 창단을 준비한 기업을 그쪽으로 데려가려는 전략이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이같은 연유로 경쟁도시는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창원=수원과 전북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은 관중동원과 애착심으로 평가된다. 야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시장성이 좋아야 하지만 수도권 집중이라는 논리로 접근하면 수원이 유리할 것도 없는 현실이다.
▶김도균= 프로야구단을 하나 만드는데는 협업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첫번째로 시민이라는 것이며 두번째는 기업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참여하는지 세번째는 지역의 우리로 말하는 동호인이나 시민연대 등 삼각편대가 하나가 돼 구단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다.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수원은 열악하다. 논리적인 측면은 프로 구단 4개가 수도권에 있고 지역 안배로 보면 전북은 균형적인 점을 찍을수 있는 위치다. 시민들의 열의는, 야구시설의 기반, 선수의 기반이 수원에 대해 일반 사람들의 인지력이 강하냐 약하냐다. 전북은 군산상고 등 여러 가지 베이스가 있다. 그러나 기업이 요구하는 측면은 수원이 전북을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논리보다 인식자체를 변화시켜 이것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수원에 손을 들어줄수 있는지 중요한 싸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 인식을 바꾸기 위한 광고, 홍보 등이 중요하고 기업에게는 어떤 명분을 제공하고 어떤 실익이 가는지 제공돼야 한다. 지금의 상태는 누가 디테일의 그림의 그릴수 있느냐다. 그 힘이 기업, 선수, 구장 등 기타 문제가 지금 상황에서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오창원=프로야구가 수원에 유치되면 이미지 제고에 어떤 영향이 있겠는가.
▶김도균=수원은 축구와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서포터스도 수원삼성이 최고다. 이것을 어떻게 넘어설 것 인지가 관건이다. 예전에 있던 야구단 현대 유니콘스에 관한 이미지 인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상당히 큰 문제다. 수원시 하고 기업에 중요한 과제가 되겠지만 고민을 해야한다. 어떻게 시가 서포터를 할수 있는지 전략이 필요하다.
▶오창원=수원시 규모의 도시가 프로야구 탄생 전과 이후의 도시 변화에 대해 말해달라.
▶김도균=외국의 사례를 보면 프로스포츠는 인구100만명 이상을 기반으로 한다. 사람들의 경제적 규모와 어느정도 수준이 있느냐, 그 지역의 야구와 관련된 시설과 동호회 등 풀뿌리 스포츠, 구단이 하나가 밀집돼서 기업의 이미지를 표출해야 한다. 이런점에서 수원은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수원의 이미지는 워낙 축구가 강하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기업인 삼성도 있다. 같이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수원의 이미지는 당연히 올라 가지만 최근에는 도시의 콘셉트를 뭘로 만드냐다. 이미지라는 것은 숲을 보면 하나의 전체적인 이미지로 보이지만 가까이 보면 꽃과 돌이 있듯이 한가지로 결정 하는 것은 어렵다.
▶오창원=유치도시 열의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공감대도 필요하다. 시민연대가 활동을 활발히 펼쳤지만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약하다는 측면도 있다.
▶장유순=지난해 9월19일 10구단 유치 시민연대 출범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게 서명운동이다. 9~10월에 문화행사 집중됐을때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홍보하고 서명운동하며시민들 반응을 체험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놀란게 10명중 거의 9명이 프로야구 10구단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단했다. 심지어 50~60대의 아저씨, 아줌마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적극적이었다. 아마도 수원시민이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인구의 사람들에게 10구단과 관련된 질문을 했을때 나는 자신있다. 일반 시민을 만나고 질문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사실은 시기적으로 10구단 창단 유보후 기다리고 갈망하면서 다음수가 뭔지 준비했다. 가깝게는 내일 시민연대하고 시야구협회 등 700여명의 시민들이 잠실야구장에서 야구 관람하며 ‘수원에 이정도 야구팬들이 많다. 10구단을 원한다’는 퍼포먼스를 할거다. 10월에는 문화행사가 많으니 시민연대에서 할수 있는 것 을 할 것이다. KBO의 객관적인 판단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연대와 야구팬들의 응집력을 KBO에 보여주겠다. 연고지 결정이라든지 뭔가 할때 비합리적인 정치적 논리로 결정하지 못하게 하겠다.
▶오창원=지금까지가 예선이었다면 이제 본선으로 들어가는 양상이다. 전 시민을 결집시킬수 있는 공감대 형성의 이벤트 라든지 분위기를 잡을수 있는 전략은.
▶장유순=올 화성문화제의 시민퍼레이드가 경연퍼레이드로 바뀌어 시민연대에서 100여명이 참여해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10월중순 이후 2개의 기획행사도 예정돼 있다. 외지에서 봤을때 수원 야구팬들이 별나게 많이 움직이고 있구나 라는 것을 확실하게 심어줄수 있도록 중앙 언론에도 포커스가 잡히게 준비하고 있다.
▶오창원=수원시 엘리트 야구부의 저변확대를 위한 협회의 계획은.
▶곽영붕= KBO에서 수원에 고교팀이 너무 적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우리나라 규모로 봐서는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클럽수준의 일본과는 구조가 다르다. 우리나라 64개 팀은 정형화돼 있는팀이다. 기존의 유신고 이외에 고교팀 2개가 창단될 예정이다. 장안구 학교는 확정돼 발표시기를 결정하고 있는 상태며 권선구에서도 결정됐다. 중학교도 수원북중과 매향중에 이어 2개가 창단되며 초등학교는 1군데와 협의중이다. 지금 모집해서 운동하고 있는 주니어야구단의 경우 10월중 창단식을 한다. 리틀야구단도 3개구에서 운영중이다. 현재 추진되는 것이 완성되면 기초단체로는 전국 최고가 될 것이다. 전북에 군산상고가 있다지만 유신고도 25년 역사에 전국대회 우승도 하는 등 명문이다. 수원출신이 프로팀에서 28명 정도 활약하고 있다. 또 수원에서 매년 53개팀 정도가 참가하는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10구단 유치의 준비된 도시다. 10구단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한 것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오창원=프로야구단이 유치되면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
▶윤영보=시에서 10구단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초중 학부모들의 야구관련 전화 문의가 많다. 하지만 선수가 많아서 실질적으로는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야구단이 유치되면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줄수 있고 목표의식이 생겨 운동을 열심히 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 입장은 단기적인 육성 방안도 좋지만 초등학교팀을 많이 육성해서 미래에 대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시에서 획기적으로 멋진 야구장을 건립하면 인프라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부모들도 근사한 야구장 있었으면 좋겠다고한다.
▶장유순=스포츠에서 야구가 대세다. 심지어 나에게도 야구단 입단과 관련해서 학부형들의 전화문의가 많이 온다. 일반적으로 6~7세에 시작해 야구 인프라가 엄청나다. 시에서 운영되는 리틀야구단이 3개다. 어린이 야구교실이 1개 있고 사설로 운영하는 곳이 7개다. 그 선수들이 관내 중학교에서 소화를 못해 70% 정도가 타 지역으로 나가고 있다. 하루빨리 이들을 흡수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나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최고다.
▶오창원=학교 야구장이 비좁고 열악한 실정이다.
▶백운오=학생들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야구장도 필요하다. 생활체육 야구장으로 2~3곳 마련했다. 영통도 했고 SK 부지도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2~3개 협의하고 있다. 시에는 130개 동호회가 있지만 야구 할 장소가 없다. 그것이 급선무다 해서 구장을 마련하고 있다. 매향중도 예비군훈련장에 확보했다. 새로 창단하는 학교도 마찬가지로 부족할 것이다. 수원시의 고민 부분이지만 슬기롭게 연구해서 구장을 만들겠다.
▶오창원=수원의 엘리트 야구 인프라를 어떻게 생각하나.
▶이용철= 전북은 군산상고 때문에 야구가 강해 보인다. 하지만 10년전부터 인적 인프라가 없어 야구발전이 안된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유신고는 25년 됐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 수원에 인적 인프라가 없는게 아니라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단적으로 말해 초등학교 2팀, 중·고 1팀정도 더 있으면 프로야구 연고구단으로서 인적 인프라는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야구 시청률 또한 수도권 쪽에서 높은데 수원의 시청률이 굉장히 높게 나온다. 수원이 인식을 변화시키고 야구단을 접근 하지 않아도 프로야구단이 발족되면 전환시킬수 있다. 진정성의 문제는 현대유니콘스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지만 수원시의 자체 힘으로 10구단을 유치해 간다면 열기는 대단할 거라 생각된다.
▶김도균=스포츠마케팅은 프로구단이 생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라미드 구조의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는 삶이 스포츠를 즐기고 그것을 통해 재민와 흥분, 감동을 주는것이 목적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꽃피는 정점이 프로스포츠다. 수원시 정점이 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큰 효과가 있다. 유치전에서 본다면 인식을 어떻게 시키냐가 중요하다. 제품의 차이는 없다. 결국 그 차이는 어떻게 인식을 하는거다. 이로인해 감성 마케팅이 뜨고 있다. 올림픽을 보면 지도력, 선수격차는 별로 없다. 이제는 심사위원을 설득할수 있는 감성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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