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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양해영 KBO 사무총장="대기업 KT가 10구단 창단 의지를 밝힌 것은 무척 고마운 일이다. 수원구장 리모델링 등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경기도와 수원시에도 감사드린다. 프로야구 붐이 일고 있는 좋은 기회다. KT의 좋은 취지가 결과물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전라북도의 창단의지도 고맙다. 모두가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이 나왔으면 한다. 하지만 10구단 창단은 KBO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일반적으로 KBO 이사회는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열린다. 그런데 아시아시리즈가 우천으로 밀릴 경우 12일(월요일)까지 경기가 이어질 수 있다. 11월 이사회에서는 10구단 창단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12월 11일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이사회 일정부터 조율해야 한다."

▶장병수 롯데 사장="특별하게 밝힐 의견은 없다. 다음 달 이사회를 가면 결정나지 않겠나. 그때 내 생각을 얘기하겠다. 10구단보다는 현재 7+2구단인 9구단 체제가 더 불안하다고 본다. 이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해야 된다."

▶ 이태일 NC 사장="10구단 창단 찬성 입장은 한결같다. 홀수 구단 체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프로야구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어느 지역과 기업이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지 타당성 여부를 KBO와 리그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의 입장이다."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9구단 체제의 문제점은 경험해 본 사람들은 잘 안다. 그리고 이들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짝수 팀 운영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지 않았나.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졌다. 야구인들이 더 노력해 이 열기를 더 확대해야 한다. 10구단 창단은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마침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과 지자체가 나섰다. 야구인들과 구단 사람들이 좋은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

▶한국프로야 구선수협회="10구단 창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모든 야구인들과 팬들이 10구단 창단을 염원하고 있다. KBO와 기존 구단들도 9구단 체제의 문제점과 야구의 흥행, 시장확대를 생각하면 10구단 창단의 필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다. 거대시장을 가진 연고지와 다른 어떤 구단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기업이 공식 창단을 발표했다. KBO는 11월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을 결정하고, 이후 신속하게 연고지와 기업을 선정해 늦어도 2015년부터는 10구단 체제로 프로야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 안에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선수협은 팬들과 연대해 반대 구단에 대한 범국민적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이다."

▶이장석 넥센 사장="9구단으로 가면 파행적인 리그 운영이 불가피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은 10구단이 들어오는 것이다. 앞으로 9구단의 목소리를 잘 모으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김조호 KIA 단장="아직까지 찬성이나 반대를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이사회에서 논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니까 순리대로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