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에 대해서는 뭐..기대를 안하는게 낫죠.

팔꿈치는 인대라도 가져다 붙이지 어깨는;;;

허리에 무리가는 폼인줄 알았더니 의외로 어깨가...

물론 허리에도 무리가 가죠.

수술하고 재활중에 재활 고르면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수술을 안 했으니 가끔 경기에 부르기도 하고 그러니.

얘는 어깨고 허리고 뭐고
야구 계속 하다간 생명이 위험한 애.

전 수술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어깨는 팔꿈치와 달라서 수술해도 성공 가능성이 너무 적어요.

복잡하네요... 150킬로를 던지는 폼은 수정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바꾸다가 오히려 더 망하니까요. 괜히 건드렸다가 망하느니 그냥 그 폼으로 던지고 그러다가 정말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도 수술하고 2년 안으로 성공적인 복귀가 가능하고 구속이 늘수도 있고 줄어도 2킬로? 물론 국내처럼 무리하게 땡겨쓰지 않고 착실히 순차적으로 재활을 밟는다는 가정 하에. 미국은 성공률 아주 좋죠. 그래서 두번 수술하고도 좋은 커리어를 가진 존 스몰츠같은 경우도 생기는 겁니다.

그러나 어깨는 근육, 인대가 너무 복잡해서 다르죠. 수술 후 성공하는 경우가 아~~~주 희박합니다.

안아프게 던질 수 있는 폼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박정진같은 케이스를 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고요...

중요한 건 투구폼을 바꾸려고 해도 옆에서 하는 이야기 혹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납득할만한 상황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수술 후 재활이든 투구폼 수정이든 스스로 풀어나가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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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인터뷰 "나는 12번째 투수였다" 인터뷰 일부입니다. 투구폼을 바꾸려고 몇년 헤매다가 다시 그 폼으로 던져서 성공한 드문 케이스 -_-

앞에서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고자 투구폼을 바꿨다고 했다.

내 야구인생의 화두는 늘 ‘어떻게 하면 어깨가 아프지 않을까’였다. 팔 스윙을 크게도 했다가 작게도 하는 등 별의별 동작을 다 취해봤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어깨에 무리가 왔다. 그즈음 주변에서 날 보고 ‘릴리스 포인트가 다른 투수보다 높다’고 했다. 내가 봐도 그랬다. 실제로 릴리스 포인트가 높을 때 어깨도 덜 아팠다. 지금의 폼은 그때의 고민에서 탄생한 것이다.

사실 당신의 투구폼은 일반적인 투구폼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서 흔히 당신의 투구폼을 가리켜 ‘투포환 투구폼’이라 한다. 그러나 한국 프로야구 성격상 이러한 투구폼을 이해하고 가만히 놔둘 지도자는 드물다.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많은 코치님을 만났다. 그분들이 하나같이 내 투구폼을 수정하려 했다. 특히나 코치님들이 “넌 투구폼이 그래서 어깨가 아픈 거야”라고 하시면 나도 모르게 ‘혹’해 투구폼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30대가 돼서도 투구폼 개조는 계속된 것으로 안다.

보통 투수가 서른 살이 넘으면 코치님들도 투구폼에 손을 대지 않는다. (씁쓸한 표정으로) 하지만, 당시 내 위치는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다. 코치님들이 “투구폼을 바꿔보자”고 하시면 바꾸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하지만, (투구폼을) 바꾸다가도 어느새 예전의 투구폼으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왜냐? 혹시 부상이 재발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솔직히 부상 노이로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모른다.

예전의 투구폼으로 돌아갈 때 코치들의 반응은 어땠나.

(담담한 표정으로) 화를 내는 코치님들도 계셨다. 하지만, 그렇게 따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선수의 심정은 오죽 했겠나.

이런아이를 계속 불러내서 던지게 했으니;

그러나 그분들께는 이 모든 게 다 김성근 탓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