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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구규모' -전북 '지역밀착' 우위

모기업규모 'KT>부영' … 안정적 관중 유치 방안 관건

프로스포츠의 기본 전제는 수익 창출이 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커 야 한다. 규모의 측면으로 볼 때 수원이 전북에 앞선다. 그러나 규모 만으로 모 든 걸 평가할 수 없다. 전북은 인구가 적 지만 지역민들의 높은 야구 열기를 내 세워 10구단 창단에 뛰어들었다.

▲수원 120만 VS 전주 65만

수원은 인구가 약 120만명으로 광역시급 인구 규모를 자랑한다. 게다가 인근 용인과 안산, 안양, 성남 등 경기 남부권 인구를 합치면 무려 500만명이 넘는 다. 반면 전북은 중심 도시인 전주가 65만명에 불과하다. 군산, 익산, 완주를 합쳐야 수원시와 비슷하다. 시장성으로만 따지면 단연 수원이 앞선다.

수원과 전북이 손잡은 KT, 부영을 비교해 볼 때 모기업 규모에서도 KT가 우위 에 있다. KT는 계열사 50개에 자산총액 32조원, 매출액 6조원이 넘는 재계 순 위 15위의 대기업이다. 계열사 17개 자산총액 12조원, 매출액 2조원으로 재 계 순위 30위권인 부영에 비해 규모가 두세 배나 된다. 흥행에 성공하려면 시 설과 선수 영입에 아낌 없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경제 상황에 영향 을 적게 받는 KT가 구단 운영에 더 안정적이다.

▲수원 흥행 보장 VS 전북 야구 열기

수원이 자부하는 건 야구 흥행이다. 시장이 큰 만큼 흥행엔 아무 문제가 없다 는 것이다. 수원은 안정적으로 관중을 유치할 수 있고, 야구 시장의 확대를 도 모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한다. 또 시장이 커야 프로야구 700만 관 중을 넘어 1,0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다. 예전 현대 유니콘스가 쓰던 수원 구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북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성공 사례를 내세웠다. 세인트루이스는 지역 인구가 31만명에 불과하지만 지역민들의 야구 열기가 높아 연간 관람객 수가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유명하다.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세인트루이 스는 월드시리즈에서 11차례나 우승했다. 전북은 현재 프로야구단이 없어도 군산구장에서 연간 9차례 열리는 KIA 홈 경기의 평균 관중 수가 대구, 대전보 다 훨씬 많다고 자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