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기와 타팀경기 하이라이트를 보고 떠오른 생각들
- 작성일
- 13-03-30 23:25
사자팬이다 보니, 당연히 사자팀 중심으로 경기를 보고 쓴 글입니다.
타팀 경기는 전체를 보진 못했고, 아프리카의 하이라이트 등만 봤네요.
쌍둥이와 비룡 경기에서
비룡네의 조성우 선수 등 새로 보이는 선수들의 타격이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8회 비룡네의 레이예스의 사구와 최윤석 선수 실책으로 경기가 넘어갔네요
쌍둥이네 정성훈은 거기서 바로 만루홈런!
영웅과 호랑이 경기는
영웅네가 무섭도록 잘 치는데,
6회, 7회에 한현희가 두 번에 걸쳐 사구가 나오는 때마다 조금씩 흐름이 넘어가고,
호랑이네 타자들은 무섭게 그 작은 틈을 잡아 몰아쳐버리네요
독수리와 갈매기 경기는
독수리네는 타격에 비해서 수비와 불펜이 많이 아쉽네요
경기 전체를 보지 않아 좀 성급하겠지만, 갈매기네는 오늘 팀의 특징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 같습니다.
경기 전체가 독수리네가 점수를 냈다 줬다하다가 끝난 느낌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9회말 공격은 멋지네요. 독수리가 다시 틈을 조금 보이자 바로 몰아치네요
곰과 사자 경기는
사자네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다시 보면서도 답답하지만,
곰네 정말 무섭게 쳐댑니다. 타선에서 홍성흔이 제일 쉬운 타자로 보일 정돕니다.
그리고 김동주 3루 수비가 역시나 정말 좋더군요. 준비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사자네는 열심히는 치는데 잔루놀이만 하고 -_-
공교롭게도 WBC 출전한 이승엽, 진갑용, 김상수 세명의 타격이 죽을 쓰네요
박석민 변태 홈런이야 이제 어느 정도 당연시(?)되어 보이구요
그 중에서 진갑용은, 투구 리드하는 위치와 수비에서 한것이 없는 공격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습니다.
요근래의 평소보다 공의 힘은 좋고 좌우컨트롤이 세밀하게 안 되는 배영수에게 타자들이 아무도 안 속고 스트라잌도 안 되는 빠지는 공만 계속 요구하더군요. 오히려 좋은 모습은 가끔씩 가운데 아래쪽 코스로 가는 공에서 보였는데 말이지요.
두번째 만루홈런 나오기 직전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키는 빠뜨린 공은 왜 폭투로 기록되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포수 실책성이었다고 봅니다. 폭투로 기록된 덕분에 배영수 자책점이 4점 더 올랐다고 생각하구요...
배영수 선발때는 진갑용말고 다른 포수 앉혀야 될 거 같네요. (작년에는 거의 그랬고, 잘 맞았죠. 그런 인터뷰도 있었구요.)
홈런 두방으로 8점 줬는데 뭘 바라겠습니까. 오재원과 김현수가 잘 쳤고, 계속 볼만 요구해서 정중간 아니면 던질공이 없게 만든 운영의 문제가 있었다 보구요.
차우찬은 이제 그냥 못하는 투수려니 하구요.
이우선은 여전히 패전조로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네요..
사자네가 평소와 다르게 경기가 거의 결정한 이후에도, 공격 쪽에서 계속 쳐대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 게 맘에 드네요. (점수를 내진 못했지만요)
그리고 수비쪽에서는 폭투로 기록된 공을 제외하고는 매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졌어도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한 경기로 말하기는 많이 이르지만,
경기를 보기 전에 타격에서 사자네가 상위권에 들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네요
영웅네, 호랑이네, 곰네가 상위권이고
사자네는 쌍둥이네, 독수리네, 비룡네와 같이 중간 정도 밖에 안 되는것 같습니다.
갈매기네가 그렇다고 그렇게 약해보이지도 않구요
사자네가 작년 수준에서 어느 정도 멈춰있다면 다른 팀들의 타격이 모두 확 올라갔네요
상위권 중 호랑이네는 한번씩 장타를 치는 느낌이라면,
곰네와 영웅네는 그냥 모두가 돌면서 계속 치네요. 사자네에게는 이 두 팀이 제일 무서운 것 같습니다.
특히나 사자네만 죽어라 때리는 악마 손시헌 ㅠㅠ
그리고, 모든 팀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상향 평준화랄까요
조금의 빈틈이 생겼을때, 거의 모든 팀이 그걸 놓치지 않고 잡아서 경기를 뒤집어 버리네요
모든 경기의 승패가 갈린 장면들을 포함해서 그런 장면이 여러번 나오네요.
어쨋든 야구 시작해서 정말 기분 좋구요
그것도 전부 타격전이라서 볼게 많고 좋네요
야구를 타자 중심으로 보는 저한테는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못 보여준 몇 팀들과 공룡네도 멋진 경기를 계속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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