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기아잡담...
- 작성일
- 13-10-01 11:48
저만 그런가봄.
저는 내년 성적이 올해보단 좋을거라고 보거든요?
선동렬이 삼성에서 짤리던 해를 저는 삼성의 동트기 직전으로 봤어요.
마찬가지로 올시즌 기아도 동트기 직전 암흑으로 보고 있어요.
삼성은 괜찮은 성적을 거뒀고... 기아는 바닥을 찍은 상태죠..
시점에서의 꼬라지가 서로 다르지만, 아무튼 저는 마지막 암흑으로 보고 있슴다.
나비 군대가고 석민이 해외나가도
최소한 올해가 기아의 마지막 암흑기라고 봐요.
[물론 용규 나가버리면 애매해지죠 ㅡ0ㅡ;;]
최근 몇년 [조감독 시절 포함]동안 기아를 괴롭히던 부상...
내년부터는 그나마 덜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기아 선수육성의 문제점이 2군에서 성장해서 올라오는 선수가 없었다는 거였죠.
09 우승 이후 기아의 가장 큰 문제가 1군급 백업의 문제였음에도 말이죠.
1군급 백업의 부족은 팀성적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1군 주전의 컨디션과 개인 성적에도 영향을 주죠.
그런데, 성적과 선수육성이라는 문제점의 근원이 바로 내년부터는 해결되죠.
이건 구조의 문제지 사람의 문제라고 보진 않습니다.
구조의 문제를 사람의 문제로 보고 사람만 짤라봐야 만년 하위권 못벗어나죠.
[조감독은 초큼 억울할듯... "나도 키우고 싶었는데 시설이 없었다~" 라고 외치고 싶었을듯..]
우선, 내년부터는 1군에도 실내훈련장이 생깁니다. [ 참 빨리도 생기죠. ]
그동안 비만 오면 연승이 연패되고 연패가 더 큰 연패가 되곤 했는데
적어도 이 패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리라고 봐요.
아울러 선수 부상에도 영향을 미칠거라고 봐요.
우천기간 그냥 멍때리고 쉬다가 갑자기 출전해서 부상당하는 일은 적겠죠.
게다가 2군 전용 훈련장도 오픈했죠.
그동안 1군 주전으로 뛰는 기아선수 대부분이 2군이 아닌 1군에 쳐박고 2년정도 경험을 쌓게해서
1군급으로 성장시키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던 패턴에 이제는 2,3군 육성이 추가되는 거죠.
2,3군 기사화 되었던 것만 봐도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알 수 있슴다.
2군 선수들 훈련 시간이 많으면 하루 2,3시간 이었다죠. 재수없으면 1시간이고...
전용훈련장도 없어서 고등학교 야구장 빌려서 훈련하고...
그러던게 내년부터는 2,3,재활군이 거의 통합으로 생활하고 훈련하게 됩니다.
뭐 이 정도면 구조적인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고 봐야할테고...
이런 이유로 올시즌을 기아의 마지막 암흑기로 봐요.
그러고보니, 삼성과는 다른 이유로 암흑기를 벗어난게 차이가 있군요.
추가로 최근 2년동안 [요 몇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신인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습니다.
12, 13 드래프트당 4,5명씩 기용하고 있어요.
그게 타의든 자의든 상관없이 내년에는 + 가 되면 됐지 - 가 되진 않을거라고 봐요.
너무 긍정적으로 본다 하실분들도 있지만,
"구조적 문제의 해결 + 2년간의 경험 + 돌아올 선수 - 나가는 선수 > 올해성적"
이 정도 예상은 가능하지 않을까 시프요.
아무렴 주전타자 5,6명이 사라진 올해보다는 잘하겠죠 ㅋㅋ
그런 의미에서 8위를 했으면 하네요.
마지막 암흑기는 어두울수록 좋다고 보거든요;;;;;
뭐 제가 보는 관점은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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