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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첫 인터뷰에서 홍 회장은 히어로즈와의 관계를 묻는 기자에게 “나와 히어로즈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이 한국의 프로야구단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 히어로즈 창단 초기에 내 이름이 거론된다는 건 알았지만 그때뿐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나?”라고 대답했다. 덧붙여서 이장석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이 대표와는 비즈니스 관계로 알게 된 사이다. 이 대표의 부모님이 고위관직에서 일하셨고 재력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젊은 나이에 야구단 사업을 한다고 뛰어들었는데 어려움이 많은 만큼 기자들이 잘 도와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그러나 이것은 홍 회장의 거짓말이었다. 홍 회장은 이장석 대표에게 이미 20억 원의 돈을 대여(또는 투자)했고, 대여(또는 투자)계약서도 갖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홍 회장의 둘째 아들인 홍준석 씨가 당시에 히어로즈 구단에서 직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 홍 회장과의 인터뷰 도중 2008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는지를 물었다. 홍 회장은 이에 대해 “내가 앞에 나서면 이장석 대표가 불편해 할 것 같아 뒤에서 도와주려다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히어로즈의 법률 대리인과 구단관계자를 통해 쟁점으로 떠오른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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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계약서를 돌려받지 못했다는 게 쉽게 납득이 안 간다.

“여러 차례 요청을 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홍 회장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계약서를 보내주지 않았다. 히어로즈와 홍 회장의 사이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서를 돌려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즉 돈을 빌린 2008년부터 계약서를 받은 2011년 까진 양 측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면 계약서를 받은 이후부터 사이가 틀어진 건가.

“금전대출계약서가 투자계약서로 변질돼 온 것을 보고 문제가 심각한 걸 인지했다. 그때부터 야구계에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다. 홍 회장이 히어로즈 최대주주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은밀히 야구단 매각을 알아봤다는 내용이었다. 구단 입장에선 이런 소문이 확대될 경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물밑에서 소문의 주체가 홍 회장인지를 확인하는 중이었고, 결국엔 2012년 대한상사중재원에 주주 지위 부인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한상사중재원 중재판정부는 ‘홍 회장이 제출한 투자계약서를 통해 홍 회장이 히어로즈에 자금을 투자하는 대가로 히어로즈가 자신의 지분을 홍 회장에게 양도하기로 약정돼 있고, 그 문언의 객관적 의미 역시 명백하다’며 신청을 각하했다.

“그 당시, 우리가 안이하게 준비를 했던 게 큰 실수였다. 우리는 대한상사중재원의 판정이 나올때까지 2008년 홍 회장과 체결했던 투자계약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우리 입장에선 투자계약서가 명백히 위조됐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주주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좀 더 치밀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게 이런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발등을 찍고 싶을 정도로 후회가 된다. 하지만 대한상사중재원 판정이후 주거래 은행의 도움으로 당시 200만 불을 송금했던 근거가 명시된 영문 대출계약서를 확보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홍 회장에게 돈을 빌릴 당시 이 대표가 30억 원에 10%를 제안했다가 홍 회장이 10억 원에 20%의 지분을 요구했고, 이게 받아들여졌다는 내용은 맞나.

“이런 생각을 해보자. 회사가 아무리 돈이 급하다 해도 투자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는데, 홍 회장이 제안했다는 투자조건과는 너무 많은 차이가 난다. 히어로즈 초기에 야구단 가입비와 운영비로 주주 5인(구단주:박세영, 구단주대행:차길진, 대표이사:이장석, 부사장:남궁종환, 단장:조태룡)은 약 150억 원이 넘는 주주대여금을 회사에 지원했는데 어떻게 20억 원만 내놓고 주식 40%를 배정받을 수가 있겠나. 그런 계약을 이 대표가 합의했을 리가 없지 않나. 당시 야구구단을 설립하려면, 우선 협회인 한국야구위원회의 회원이 되어야 하고, 회원가입비만 120억 원이었다. 홍 회장이 돈을 빌려준 2008년 8월 당시, 히어로즈는 한국야구위원회의 준회원으로서 가입비를 36억 원만 납입한 상태였고, 84억 원을 더 내야 정회원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 즉 홍 회장의 20억 원을 지원받고도, 이후에 총 84억 원의 가입비가 더 필요했고, 별도로 연간 100억 원에 이르는 운영적자를 해결해야 했다. 당시 20억 원은 주주 5인의 힘으로 10~30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홍 회장이 매점운영권이나 광고권으로 이자를 대신하기로 했기에 대여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만약 히어로즈가 홍 회장에게 진정으로 20억 원에 40%의 주식 취득을 합의했다면 이후 재정적인 압박을 받았을 당시, 홍 회장의 지분 40%에 해당하는 상당한 자금조달을 요구했을 것이다. 그러나 홍 회장의 돈이 단순대여금이었기 때문에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시, 주주5인이 해결해 나갔다. 그리고 30억 원의 10%에서 20억 원의 40%는 홍 회장이 고친 내용으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장석 대표는 그런 내용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연간 100억의 운영적자는 역시나 뻥카죠.    그간 뒷돈으로 받은 돈과  안산 돔구장 컨소시엄에 조건이 만족하면 합류해주는 댓가로  받은 20억이 있는걸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는데...   

이장석이 아주 나쁜놈이라고 화가 나는건 아닙니다.   애초에  이장석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던져준   신상우-하일성이 문제죠.  다 던져버렸으면   우리담배가 아니라 좀더 튼실한 스폰을 밀어주던가..  물론 이쪽도 어느정도 억울하긴 합니다.    그래도 매각하려고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원죄는  다른데 있거든요.

더 큰 책임은  100원 한푼 안내놓으면서  팔수 있을때까지 쥐고 있다가  구단 가치를 똥으로 만든 정몽헌 사후의 현정은. 그다음엔 하이닉스 이사진들이니까요.     

인생과 비슷하죠.  다른사람이 키운 폭탄을  이어받아서  다른 형태의 똥으로 돌려주는.. 

이장석은 대충 아는 사람들까지  자꾸 속이려고 들어서 그게 제일 짜증납니다.  대기업들의 시혜가 좀 섞여들어가긴 해도  두산 롯데를 필두로한   프로야구는 적자라고 구라치는 것과 같은 이치라  장난질을 눈뜨고 보기 힘든 문제라서요.  

프로야구 붐+유지비 절감 노력으로  적자폭이 갈수록 줄어온걸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후....   이장석은 애초에  100억 이상의 적자를 감당할만한 투자 그룹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걸 얘기하면  현찰로만 살아야 하거나  경영권을  회수당하니까  계속 구라를 치는거구요.  

진실은 법원이 판단하겠지만   1심판결 나온거 봐선  많이 양보해봐야  서명만 가져간 계약서에 홍성은이 계약조건을 더 후려쳤다던지 정도의  상황정도밖에 달라지지 않을거 같네요.   

서명이 위조되었다면   위조된 증거를 내놔야지  상식적으로 100억 적자를 감당하는 투자그룹이 20억에 40%를 팔리가 없지 않느냐는 정황론만 얘기하면 안되죠.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100억 적자 그룹이 감당해온 적자가 100억이 아니고 당시엔  호구가 될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자금 사정이 급했구나라고 역으로 생각하는게 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