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9구단 최고/최악
- 작성일
- 14-04-02 17:07
원래 개막전에 완성하려했으나, 쓰다보니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걸려서 저장해놨다가 이어 적어 완성합니다. 특히 용병관련해서 적었던 내용들 몇개가 벌써 쓰레기가 되어서 지운 것도 있습니다. 이래서 개막하기 전에 적어야 했는데
웃음기는 빼고 진짜 최고, 최악이 무엇인가 써보려고 했는데 최근 한국야구를 많이 못본탓인지 내공이 바닥나서 졸작이 되었네요. 길어지는 걸 막기도 어려웠습니다.
최고:(돌을 들어 수출했더니 그 밑에 뱀이) 오승환 빈자리가 임창용으로 완벽히 메꿔진다. 대구 구장에 국민타자 홈런을 잡기 위한 잠자리채가 10년만에 다시 나타난다. 박석민, 채태인이 125경기 이상 경기에 출전한다.
최악:5월초에 삼성이 언제 용병가지고 야구했냐고 류감독이 인터뷰한다. 아시안게임 전후로 감독의 빈자리를 메꾸지 못하고 연패에 빠진다.
김상수는 시즌 타격 성적에서 김선빈에 뒤진채 대표팀에 탑승해서 엄청난 논란이 생긴다. 그리고 대표팀은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져서 동메달에 머물고 야구 커뮤니티들이 동시 폭발한다.
두산
최고:김현수가 바꾼 타격폼으로 3할을 유지하며 30홈런을 친다. 허구연의 남자가 골든글러브를 탄다. 송일수 감독이 화수분 야구의 정점을 찍고, 한국시리즈 직행한다.
최악:김현수가 바꾼 타격폼으로 10홈런을 유지하며 2할 7푼을 친다. 10승 투수를 마무리로 돌린 모험이 실패하고 마무리는 정작가가 다시 맡게 된다. 김동주가 엔씨로 현금트레이드된다.
엘지
최고:리즈를 대신해서 온 용병이 200이닝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다. 오거정은 옛말이 된다. 박용택은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팀 선정 MVP로 뽑히고 FA 대박이 난다. 임지섭이 고졸 선발 10승으로 신인왕에 오른다.
최악:리즈를 대신할 용병은 가을까지 오지 않는다. 류제국이 시즌 초중반 부진으로 대표팀에 낙마한다. 노장들의 기량 쇠퇴 문제로 골머리를 썪던 엘지 프런트가 리빌딩을 선언하고 FA 박용택과는 계약하지 않는다.
넥센
최고:강지광이 20-20을 기록하며 신인왕이 된다. 박병호가 또 다시 30홈런을 친다, 100타점은 덤. 강윤구가 150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50개 미만으로 제어한다. 강정호가 2천만불에 메이저리그 포스팅된다. 넥센이 서울 입장 수익 1위에 오른다.
최악:강윤구가 50볼넷을 기록한다. 단, 70이닝만 간신히 채우고 2군행. 선수단 전원이 시즌 말 체력난을 호소하며 컨디션이 악화된다. 두 경험많은 용병 선발이 노쇠화를 보이며 연쇄적으로 투수진(특히 불펜)이 초토화된다.
SK
최고:최정-스캇이 60홈런을 합작하고 최정 자유계약선수 재계약에 성공한다. 부활한 김광현이 골든글러브를 타고 2천만불에 메이저리그 포스팅된다. 이만수와 김성근이 화해한다.
최악:박희수는 마무리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이닝 후반 지치는 것이 역력한 김광현은 결국 마무리를 맡게 된다. 최정이 팀을 디스하고 FA로 떠난다. 시즌 하위권으로 쳐지지만 이만수는 계약 연장에 성공한다.
롯데
최고:이승화가 120경기 이상 출장해서 출루율 3할 5푼을 기록한다. 장원준이 15승 180이닝을 기록한다. 손아섭이 타격, 최다안타 2관왕에 오른다.
최악: 이승화가 120경기 이상 출장하지만 출루율이 2할 5푼을 기록한다. 장성우가 헐값에 트레이드된다. 히메네스는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고 대체 용병 역시 어중간한 선수를 데려온다. 김시진 감독이 경질되고 양상문이 다시 감독을 맡는다.
NC
최고:이재학과 3용병이 50승을 합작한다. 김진용은 30세이브를 기록하며 김경문 감독을 흡족하게 한다. 나성범이 20-20을 기록하고 1,2번 테이블 세터가 100도루를 기록한다. 결국 신생팀 1군 합류 2년만에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최악:결국 김경문 감독이 이재학 마무리를 다시 한번 시험한다. 마무리 후보마다 다 무너진 탓이다. 팀타율이 2할 5푼대에 그친다. 그나마 버텨주던 베테랑 타자들이 노쇠화를 보이고 신진 타자들은 성장하지 못한다. 나성범은 투수를 다시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루머가 돈다.
기아
최고:챔피언스 필드에서는 부상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이범호가 100타점을 기록한다. 양현종이 좋은 성적으로 올스타전 선발, 아시안 게임 결승전 선발투수로 선정된다. 좋은 팀과 좋은 구장을 보러온 가족 관객들에 힘입어 챔피언스 필드가 개장하자마자 KBO관중 시즌 기록을 갈아치운다.
최악: 부상악령은 올해도 계속되고, 챔필구장의 잘못된 설계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불펜투수 시즌 방어율 4.5 이상을 기록하며 블로운 세이브 구단 내 최고 기록을 갱신한다. 타이거즈의 희망이 된 양현종마저 분식회계 때문에 엄청난 방어율 손해를 보며 제2의 류현진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한화
최고:전설의 3용병은 진짜배기였다. 송창현-유창식 좌완 영건이 한화팬의 자랑이 된다. 이용규 복귀 이후 KBO 최소 실책을 기록하고, 김선두는 김타점이 된다. 김응용은 역시 국내 최고의 명장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최악:용병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불펜 알바를 뛴다. 이용규, 최진행은 부상이 악화되고 송광민은 유격수로 20 실책을 한 후 3루로 포지션을 바꾼다. 보나마나 꼴찌는 한화라는 말이 시즌 종료를 2달 남기고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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