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근우 하나에 대한 감정이 있었다기보단
한화에게 연패를 당하면 엘지 분위기가 많이 안좋아질 수 있으니 팀분위기 쇄신을 위한 벤클 유도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뭐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찬헌이야 희생자죠. 다져스가 빈볼맞고 다음경기 류현진이 빈볼던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한국팬 많지 않죠. 빈볼 던지면 기록도 안좋아지고 자칫 득점주자가 될 확률도 상당하기 때문에 던지고 싶어하는 투수 거의 없을 겁니다.
팀 고참이 원하고 그게 팀을 위하는 거라고 하면 하는 수 밖에요. 빈볼 던져놓고 또 기죽어하면 역효과나기 때문에 강하게 나가는 수밖에 없고요.
전 오히려 한화도 (등, 엉덩이를 노리는 선에서) 보복구도 시원하게 던지고 벤클도 화끈하게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위협구 얼마나 안던지면 한화 위협구 얘기 나오면 언제쩍 안영명이 두번 던진거(김동수, 이종욱) 얘기 나오져. 그 이후에 왜 저거 보복 안하는거지 보복안하면 우리 선수는 누가 보호해주지? 하고 속에서 열불 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_-
그래서 이번에 김태균이 지 친구 공 두번 맞았다고 탱크짓 한거 좀 좋아보였습니다. 패배의식에 쩔어있는 팀이 이번 기회로 좀 일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제도 던진 신인투수 오늘도 50개 던지게 하는 거 보고 확 만루홈런이나 맞아버려라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이겨서 기분 좋고 이 분위기 쭉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투덜이스머프14-04-20 18:24
182.♡.♡.109
전 다음 이닝 첫 타자가 김용의길래 김용의 불안해서 타석에 서겠나 했거든요 ㅡㅡ;;
근데 상황이 상황이니 안던지더라구요.
김태균 입장에서야 친구도 친구일테고 팀내 중심인 선수니 당연히 가세 해야겠죠
봉중근이 옷을 반쯤 뜯으면서까지 말렸지만 -_-;; 아마 둘의 몸싸움은 아니었을테고..국대 친분인 듯
약간 우스운 상황이 되긴 했지만
고동진 주장이 제일 먼저 뛰어 나오는 걸 보고 역시 주장이다 싶더라구요
여하튼 제 입장에서도 한화가 이긴게 차라리 다행이었습니다.
이런 경기 이기면...;;
순딩이14-04-20 18:51
110.♡.♡.162
넘어지면서 분위기를 약간 누그러트리긴 했을듯...
김거울14-04-20 19:03
50.♡.♡.112
왜요. 그럴수록 더 이겨야죠.
전 엘지가 역시 강팀이라 느낀게
점수 벌어지면 꼭 한방이 나오더군요
벤클 이후에도 조시벨 홈런 등 역시 한화완 다르단 생각이..
엘지도 현재 투수진이 많이 무너져있어서 그렇지 그것만 추스르면 작년 모습 나올거 같이요
女神 소이현14-04-20 18:50
124.♡.♡.16
저는 보복성 투구, 빈볼 모두 야구의 일부라고 봅니다. 굉장히 위험한 운동이기 때문에 서로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니네가 하면 우리도 할수 있다 그러니 서로 조심하자' 이런 의도로 필요하다고 봐요.
근데 정찬헌은 어깨쪽으로 던졌어요. 살이 많은 엉덩이나 허벅지도 아닌 어깨를 맞춘걸 보면. 말 그대로 머리를 노렸다고 봐지네요. 이건 개쓰레기 같은 짓입니다. 선배가 지시해서 빈볼을 던지면 비교적 살이 많아서 안아픈데를 던져야죠. 정찬헌 쓰레기 같은 짓을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