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S’임창용 “마무리에게 블론세이브는 숙명이다”
- 작성일
- 14-05-16 22:21
그런 날도 있다. 절대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뒷문을 막던 마무리도 아주 가끔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러다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제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급 마무리들의 매력이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38)이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하루만에 바로 명예를 회복했다.
임창용은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전에서 1.1이닝을 무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삼성의 4-3 승리를 지켰다.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난 대구 한화전에서 국내 복귀 후 첫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안타-볼넷-내야안타를 차례로 내줘 만루 위기를 맞은 뒤 폭투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복귀 뒤 9경기에서 2승6세이브로 무적행진을 벌이던 임창용이 10경기째에 보여준 첫 실수였다.
하루만에 다시 1점 차 세이브 상황, 그것도 조금 이른 8회에 등판한 임창용은 역시 베테랑다웠다.
직구 승부에 김주형이 3구 연속 큰 파울타구로 걷어내며 위협했고 1루주자 안치홍은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임창용은 5구째 시속 150㎞ 직구을 찔러넣어 김주형을 제대로 속이고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임창용은 KIA의 하위타순인 고영우-백용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톱타자 이대형을 초구에 2루 땅볼로 손쉽게 막아 경기를 끝냈다.
임창용은 “팀이 급한 상황이면 언제든 등판한다”며 “마무리투수에게 블론세이브는 숙명이다. 그걸 매일 신경쓰면 좋은 공을 던질 수 없다. 마무리는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질지 모르는 자리라 어제의 블론세이브는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3위였던 삼성은 20승1무13패로 승률 6할6리를 기록, 넥센과 NC를 모두 제치고 단숨에 시즌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38)이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하루만에 바로 명예를 회복했다.
임창용은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전에서 1.1이닝을 무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삼성의 4-3 승리를 지켰다.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다.
4-1로 앞서던 삼성은 8회말 무사 1·2루에 몰리자 셋업맨 안지만을 투입했다. 그러나 안지만이 1사 2·3루에서 나지완에게 적시타, 2사 1·3루에서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차례로 맞아 4-3까지 추격을 허용하자 삼성은 이어진 2사 1·3루에서 곧바로 임창용을 투입했다.
임창용은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난 대구 한화전에서 국내 복귀 후 첫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안타-볼넷-내야안타를 차례로 내줘 만루 위기를 맞은 뒤 폭투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복귀 뒤 9경기에서 2승6세이브로 무적행진을 벌이던 임창용이 10경기째에 보여준 첫 실수였다.
하루만에 다시 1점 차 세이브 상황, 그것도 조금 이른 8회에 등판한 임창용은 역시 베테랑다웠다.
직구 승부에 김주형이 3구 연속 큰 파울타구로 걷어내며 위협했고 1루주자 안치홍은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임창용은 5구째 시속 150㎞ 직구을 찔러넣어 김주형을 제대로 속이고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임창용은 KIA의 하위타순인 고영우-백용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톱타자 이대형을 초구에 2루 땅볼로 손쉽게 막아 경기를 끝냈다.
임창용은 “팀이 급한 상황이면 언제든 등판한다”며 “마무리투수에게 블론세이브는 숙명이다. 그걸 매일 신경쓰면 좋은 공을 던질 수 없다. 마무리는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질지 모르는 자리라 어제의 블론세이브는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6.1이닝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진 삼성 선발 J.D 마틴은 6회 야마이코 나바로와 7회 박석민의 솔로홈런, 6회 KIA 브렛 필의 대형 타구를 멋지게 잡아낸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2승째를 수확했다.
3위였던 삼성은 20승1무13패로 승률 6할6리를 기록, 넥센과 NC를 모두 제치고 단숨에 시즌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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