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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국내에서 가장 먼저 알려진게 바로 박찬호로부터입니다. 국내 프로야구로는 김성근이라고 말해도 되겠네요. 왜냐하면, 박찬호가 메이저에서 부활에 성공한 시기 김성근은 에스케이를 맡게 되었고, 이 당시 가장 신경 쓴 것이 멘탈개조였어요. 기술적으로는 팀 에스케이는 조범현에 의해서 이미 4강을 노릴 정도로 완성된 팀이었죠. 

그 일환으로 김성근은 본인도 선수들과 많은 면담을 갖고, 때로는 외부 연사까지 불러서 강연회 비슷한 것을 열곤 했죠. 당시 박찬호가 초청되었었고, 국내야구에 저런 것들이 소개되었죠. 

물론 야구가 심리싸움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었지만, 그를 위해 "책"을 읽어라. 라는 건 이 때 처음으로 전해진 겁니다. 비슷하게 마이너를 통해 메이저에 안착하고 성공한 추신수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책을 주로 읽는다는 것이 알려져있죠. 

그 박찬호가 한화에 오게 되었고, 그 때 역시 이런 것들을 강조합니다. 정민철은 그 당시 새내기 코치였고 박찬호와 동기 사이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죠. 일본이나 미국으로 연수를 갈 수 없었던 신인 코치 정민철의 최고 행운이 바로 박찬호를 만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