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축구는 별 관심이 없고..

야구의 경우 우리팀 선수라 하더라도 군대문제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막말로 김선빈 나지완 안치홍 모두 군대가서 복무하는것 전혀 개의치 않아요.
실제로 김진우 부산게임때 면제받고 야구 떠났을때에도 군대 보냈어야 한다고 주변사람들한테 말하기도 했었고..
선수들도 군대문제 생각 하지 않고 본인의 자존심과 애국심때문에 국가대표 자체를 영예로 생각하고 참여하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박찬호나 이승엽처럼..

많은 팬들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대회에 자팀 미필선수들의 승선 여부때문에 논란이 생기는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 이번에 좀 화가 나는 이유가 안치홍 군대문제와 별개로 이런저런 기준을 두고나서 최고 성적을 올리는 선수를 뽑지 않았고, 그에대한 논란이 생기자 다시한번 이런저런 근거를 제시하며 논란을 잠재우려고 하는데 그 근거라는것이 앞뒤가 안맞고 너무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국 해당 선수는 안그래도 억울한데 국대감독/기술위원이라는 사람들 때문에 평가절하당하고 다시한번 자존심 뭉개지면서 두번 죽는거거든요.
안치홍 입장에서는 정말 빡칠 일인데 멘탈 잘 붙잡고 있기만 바랄뿐..

내가 선동열이라면 어차피 올시즌 주전유격수도 없는데 이왕 이리된거 남은게임 안치홍 유격수로 내보내고 멀티되는것도 보여줘야 분이 좀 풀릴듯..ㅇㅅㅇ

사실 유격수는 다른 야수가 대체할 수 없는 자리인 것이 맞는듯해요
류중일 감독은 주전은 파워+수비로 보고
백업은 수비+주루+경험 등등? 이런 걸로 보는 것이 아닌가 싶긴하고요
하지만 안치홍도 결국에는 뽑힐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요즘 야구 안봐서 뭐 사실 군대 가던 말던 제 쾌락에 큰 영향은 없어요.

그런데 이노무 인간들이 사람을 6개월 기억하고 나중엔 다 까먹는 붕어로 보나 감독이나 옹호하는 팬들이나 지들 입맛에 따라 명분을 골라잡으면서 뒤통수를 날려대니..

올해는 사실 '전문 유격수 백업'도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유격수는 백업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김상수 구제를 위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죠.

강정호가 어떤 상황에서든 나와야 하는 성적인데 전문 포지션 백업이 뭐가 필요합니까? 그 포지션 끝판왕이 버티고 있는데 어느 타이밍에 교체해서 대타니 대수비니 대주자로 써먹겠어요..

부상을 가정한 예비 요원은 멀티포지션 소화 가능한 선수가 뽑혀도 됩니다.

기껏해야 대주자 써먹고 나서 강정호 3루로 돌리고 수비 들어가는건데 이게 무슨 수비 강화겠습니까 ㅎㅎ

모든 포지션의 부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업을 뽑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상수, 오재원을 뽑으면 내야 어떤 포지션에서 주전이 부상을 당해도 수비에서는 큰 문제 없이 커버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김상수가 아닌 손시헌, 김재호 등이 들어가도 수비에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류감독은 김상수를 우리나라 최고 수비수로 보는걸요. 이걸 어쩌나요. 억울하면 국대 감독 해야죠;;;

그래서 억울해서 타팀이 국대 감독했을때 삼성팬들이나 타팀팬들이 엔트리 이슈를 그냥 넘어갔답니까?

예전엔 그랬는데 미안하다 라는 반응이 좀이라도 있었다면 지금 어처구니 없진 않을겁니다.

야구 커뮤티니에 거의 상주하는 야구팬들은...아이돌 팬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아니 오히려 더 심합니다. 내새끼 우쭈쭈..이런 수준. 팬들의 반응이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되는거죠.

과거 김경문 감독은 임태훈을 뽑았지만 얼마후 실수를 인정;하고 윤석민으로 교체했죠. 근데 류감독은 그럴거 같진 않네요. WBC에 김상수를 무려 세번재 유격수로 데려가지 않았습니까;;;그때 경험 쌓아주려고 데려갔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번에 결국 안치홍 경험 드립이 나오고 말았네요;

뭐 저는 대표팀 감독이라면 자기의 야구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뽑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엄청 차이가 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감독의 스타일대로 뽑을 권리를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뭐 잘 모르겠네요. 안치홍과 김상수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댔기에 당연히 기분은 안좋지만..

그렇긴 해요. 다른 사이트에서 당한거 베팍와서 한풀이하는것도 말이 안되는거고.

저도 그냥 김상수를 대놓고 밀면 차라리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이상한 말도 안되는 논리를 만들어서 안치홍을 주전경쟁도 못할
쩌리로 만들어버리니 그게 짜증날 뿐이에요.

서건창이 올 해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찍고 있긴 합니다만
최근 안치홍의 페이스는 유지만 가능하다면 서건창이랑 비벼볼만 하거든요.
게다가 안치홍은 말도 안되는 스토리; 때문에 골글을 강탈당한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2010년 아시안게임 때에도 승선할 수도 있는 선수를 조감독이
여론을 의식해서 배제했구요. (물론 못가도 무방한 상황이긴 했음)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한 선수를 돌려가면서 괴롭히니 짜증나는 거죠.

그 전까지야 유격수 타석에 대타를 염두에 둬야했지만 이번 만큼은 대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없고, 유격수 백업은 오재원이 보면 됩니다. 아니면 황재균이나
김민성까지 뽑아서 유격수 부상 뿐 아니라 2루수와 3루수 부상까지 같이 커버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 문제구요.

저도 김상수는 발탁되는게 맞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이번 대회가 그 어떤 대회보다
백업 유격수가 가장 필요 없는 대회임은 분명하죠.

저는 SNS 사건만으로도 최소 1-2회 실격 요소가 된다고 봅니다.

아니라면 정성룡은 괜히 욕먹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