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올해도 외부 FA 영입없다” 삼성, 수성의 길은
- 작성일
- 14-11-12 15:38
프로야구 삼성이 올해도 외부 FA(자유계약선수)시장으로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11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챔피언 수성을 위한 방향점을 분명히 밝혔다. 우선 올시즌 우승의 동력이 된 내부 전력을 지키는 데 전력을 기울이며 몇해 전부터 초점을 두고 있는 내부 육성을 통해 길을 찾기로 했다.
안현호 삼성 단장은 “우리는 2군 육성에 무게를 두고 운영을 하고 있다. 내부 FA를 묶는 데 주력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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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2승을 거둔 삼성 윤성환. |
삼성이 외부 FA에 시선을 끊은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삼성은 2005년 당시 현대에서 FA 시장으로 나온 심정수와 박진만을 영입하며 총입 100억원 가까이를 투자하며 시장의 ‘큰 손’ 입지를 확실히 다졌으나, 지갑을 열어 우승을 사려한다는 이미지가 붙자 팀 전력 강화의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삼성이 전례 없는 통합 4연패를 이룬 지난 4년 동안에도 외부 FA 영입은 없었다. 내부 FA의 이탈을 막으며 내부 육성을 통해 빈틈을 메워갔다.
올해는 안방의 이흥련과 외야진의 박해민 등이 삼성 새 전력으로 정규시즌부터 팀 동력에 강력한 힘을 보탰다.
내년 시즌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사령탑 5인이 교체된 데다 10번째 구단 KT의 1군 가세로 FA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예측불허로 접어들고 있다. 삼성은 외부 환경 변화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방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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