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송은범 저평가 하다가 욕먹은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작성일
- 14-11-25 14:01
애초에 발단인 류현진vs 김광현 논쟁 때문에 기록을 찾아보니 팀빨을 받는건 송은범이라는 결론이 나와서 저평가를 한건데..
그러다 보니 07-09 김광현은 팀빨이 아니란 얘기도 깔다 보니 욕을 덜먹은 기억도 있지만 아무래도 07-09 송은범은 팀 덕을 봤다고 주장했기에 ERA를 믿는 스크팬들에게 욕을 먹은 부분도 있긴 있습니다.
단순하게 FIP에 비해서 ERA가 좋은 것도 그렇고.
선발시 득점 지원율도 높고. 남겨두고 강판당해서 주자 넘겨준게 리그 최상위인데 스크 불펜이 워낙 잘막기도 하고.
(4~5년전 스크 외야가 두산과 쌍벽이라고 사람들이 평가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주장했던게 추가진루를 막는 비율은 스크 외야가 압도적이었거든요. )
그래서 김상현으로 송은범 데려온게 스틸이라고 난리가 났을때 불안했었습니다.
그리고 1년 망한 후엔 이건 손절매하기 딱이라는 생각이었구요. 고평가된 선수면 더 망하기 전에 팔고 다른 저평가주를 대신 마련해야죠.
진필중 마해영 기아에서 망했다지만 빨리 떠넘겨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좀 예전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었어요.
여기서 못하면 팀과 안맞는 걸로 생각하고 그 가치 대충 인정해주는 팀에 넘기고 비슷하게 그팀에서 안맞는 선수 받아오는게 좋습니다.
김주형 애지중지 들고 있어봐야 모창민 같은 원팀에서 적응 못하는 선수와 바꿔먹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을거란 얘기죠.
안영명이 한화팬들의 아픈 손가락인지 기아가 고려해줄 필요가 없잖아요. 건너와서 리그 최악의 불펜 탑2였는데.
아끼고 사랑해줄 팀으로 다시 돌려보내는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호섬이란 커뮤니티에선 이용규가 40+@억 부르면 못잡느거 이해할수 있다. 그러면 송은범 팔고 외야 유망주 데려오는 방법도 있는데 왠 이대형이냐 하고 까기도 했고...
아무튼 2년동안 방어율 7점대를 찍은게 본인의 능력만은 아닌 팀 수비가 개판인 점도 있는데.. 비싸게 부르면 놔주고 꾸려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송은범도 살고 팀도 팬도 살아야죠. 여긴 맞는 팀이 아니었을겁니다.
이대형은 예상보단 선방했지만 그래봐야 리그 평균 RC+보다 아래더군요. 타고투저 리그에서 이대형 평소 RC+만큼 해줬습니다. 빠따질이 약간 나아진 만큼 도루가 비효율적이 되신 분이라... 수비도 좀 안좋아졌다는데 기아경기 안본 제가 이걸로 뭐라 할 수준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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